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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두 자릿수 성장' 약속 지킨 LG유플 황현식···5G·알뜰폰 빛났다(종합)

IT 통신

'두 자릿수 성장' 약속 지킨 LG유플 황현식···5G·알뜰폰 빛났다(종합)

등록 2023.08.08 13:45

배태용

  기자

영업이익 2880억원 기록···전년동기比 16% 증가무선·스마트홈 고른 성장 이뤄···기업 인프라 약진하반기 커넥티드카·AICC·전기차 신사업도 본격화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유무선과 신사업 분야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여 올해 2분기에 이익이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직전 분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부진했던 가운데 황현식 대표는 2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했고, 이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새로 진출한 솔루션사업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더욱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8일 올해 매출(영업수익)이 3조 4293억원, 영업이익은 28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영업이익은 16.0%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2719억원을 5.9% 웃돈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어든 539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으며 같은 기간 CAPEX(설비투자비)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6613억원을 집행했다.

무선·스마트홈 견조한 성장 견인···기업 인프라 부문 약진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에 이어 이동통신(MNO)의 질적 성장과 알뜰폰(MVNO)의 양적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조 576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매출은 1조 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167만 7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 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9만 5000명이 순증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인 126.4%가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667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7.2%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MNO 해지율은 1.16%로 2022년 1분기부터 매 분기 1% 초반대의 해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MVNO 가입자는 487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한 602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6% 상승한 2661억원이다. 가입자는 523만 7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 499만 3000명 대비 4.9%의 증가율을 보였다.

IPTV 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 늘어난 3369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지난해 2분기 539만 6000명과 유사한 수준인 539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기업 회선, 솔루션, 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4094억원이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798억원을 기록하며 기업 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 회선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늘어난 20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으나 올해 2분기 AICC,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4.7% 증가했다.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 표=LG유플러스 제공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 표=LG유플러스 제공

커넥티드카·AICC·전기차 충전···신사업 힘 보태는 하반기

하반기엔 무선 사업에 있어선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로 5G 보급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노력과 고객 페인포인트(Painpoint,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개선을 통해서 성장률을 높이고 해지율을 낮춰 수익 성장을 이룰 방침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모바일 사업 서비스 수익은 MVNO의 지속적인 성장과 로밍 매출의 증가로 현 수준의 성장률을 하반기에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홈은 그동안 다소 미흡했던 VOD 매출이 여름방학 및 추석 시즌 대작 출시를 계기로 매출 반등이 예상되며 신규 월정액 구독 상품 출시 등을 통해서 연간 미드 싱글 수준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반기 추진했던 신사업들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힘을 보탤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우리카드 고객센터에 고객 상담 솔루션 'AI 음성봇'을 제공하며 AICC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또한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기술 개발 혁신 사업'의 주관 연구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 전무는 "올해에 출시되는 도요타 전 차종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런 시장 내 LG유플러스의 성장으로 2024년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 점유율 1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기차 충전 사업 합작 법인은 관계기관 승인되는 대로 회사 설립을 마치고 전기차 충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라며 "향후 서드 파티와의 협력 및 미디어 컨텐츠를 지속 강화하고 차량 내 결제 및 보험과 연계된 특화 솔루션 발굴을 통해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카 라이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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