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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2조6262억원···전년比 2.1%↓

금융 은행

신한금융,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2조6262억원···전년比 2.1%↓

등록 2023.07.27 13:55

수정 2023.07.27 14:23

한재희

  기자

2분기 당기순익 1조2838억원···리딩뱅크 탈환 실패이자·비이자이익 늘었지만 대손비용·판관비 증가 영향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결정

신한금융그룹 2분기 실적 자료. 사진=신한금융 제공신한금융그룹 2분기 실적 자료. 사진=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2조6262억원을 거둬들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전 분기 대비로는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KB금융그룹보다 2200억원가량 적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리딩뱅크 탈환에 실패했다.

당기순이익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조달 비용 가못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늘고 카드, 증권, IB등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며 비이자이익까지 오르며 전체 증가했다.

이자 이익을 보면 2조69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 늘었다. 금리부자산이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하고 은행과 그룹 NIM(순이자 이익)이 분기 중 5bp와 6bp씩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누적 이자 이익은 5조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3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유가증권 부문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및 증권수탁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이 회복한 영향이 컸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2조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었다. 수수료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상반기 중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기저효과 및 올해 상반기 중 시장금리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익이 개선됐다.

다만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 비용이 늘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4429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늘었다. 신한라이프 희망퇴직 비용(323억원)이 소멸했지만 계절적 제세공과금(재산세,종부세), 용역비 및 광고선전비 등이 증가해서다.

상반기 누적 기준 판매관리비는 2조7988억원으로 디지털/ICT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전반적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의 증가에 따라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8.3%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 분기 대비 19%나 늘어난 5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늘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대손 비용률은 0.53%를 기록했으며,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5%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 손익은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및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관비 증가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되는 등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 창출 역량은 지속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부동산 PF 관련 건전성 이슈, 취약 세그먼트에 대한 부실 우려 확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안정적 자본 비율 유지를 바탕으로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한 손실 흡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805억원이다.

신한카드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한 1502억원, 상반기 누적으로는 같은 기간 23.2% 감소한 316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225억원, 1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8%, 82.9% 증가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27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결정으로 올해 누적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할 계획이다.

6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95%로 효율적인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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