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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유심 무료교체 '조기 종료' 공지문··LGU+ "담당자 착오"

IT 통신

유심 무료교체 '조기 종료' 공지문··LGU+ "담당자 착오"

등록 2023.04.25 16:21

수정 2023.04.25 17:02

임재덕

  기자

알뜰폰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문 업데이트"이달 30일부터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 종료"곧 발표될 보상안으로 갈음?···LGU+ "해프닝"

LG유플러스가 공식 알뜰폰 홈페이지에 '유심 무료교체' 종료와 관련한 공지문을 냈다가 삭제했다. 연초 고객 개인정보 유출의 2차 피해를 막고자 시행된 조치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는 본지 취재에 따른 후속 조치다. LGU+는 담당자 착오에 따른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U+는 최근 알뜰폰 전용 홈페이지 내 '개인정보 유출 피해 지원 방안 안내' 공지문을 업데이트하면서, 이달 30일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썼다. 대상은 온·오프라인 접수 모두를 포함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1일부터 신청을 받았으니, 불과 두 달 만에 지원을 종료하는 셈이다.

LG유플러스 알뜰폰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지문. 사진=LG유플러스 알뜰폰 홈페이지LG유플러스 알뜰폰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지문. 사진=LG유플러스 알뜰폰 홈페이지

문제는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가 시행된 배경에 있다. LGU+는 지난 1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으로 고객 29만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 유출된 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주소,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단말 모델, 유심 번호, 단말기 번호 등 광범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정보를 조합하면 유심 복제 등 2차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객들도 동요했다. LGU+는 "현재 확인된 유출정보로는 유심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안심시키며,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원하는 고객 모두가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잠잠해지니 돌연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내부 공지로 조용히 알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발표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LGU+ 개인정보 유출 및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원인과 개선책', 그리고 그에 따른 회사 측 고객 보상안으로 갈음하려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 임원진들이 지난 1월 발생한 디도스(DDos) 등 사이버 공격에 의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엽 CTO, 권준혁 MW부문장, 황현식 사장,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최택진 기업부문장, 박형일 홍보/대회협력센터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유플러스 임원진들이 지난 1월 발생한 디도스(DDos) 등 사이버 공격에 의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엽 CTO, 권준혁 MW부문장, 황현식 사장,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최택진 기업부문장, 박형일 홍보/대회협력센터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에 대해 LGU+는 담당자 착오에 따른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공지문도 재차 수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담당자 착오가 있었다"면서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 종료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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