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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탄소중립 추진 본격화에 상승세 탄 신성이엔지

증권 종목 stock&톡

탄소중립 추진 본격화에 상승세 탄 신성이엔지

등록 2023.04.25 17:07

한승재

  기자

태양광 패널 사업·지자체 지원책 등 주가에 긍정적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클린룸(청정실)과 태양광 패널 생산·판매 기업인 신성이엔지의 주가 흐름에 대한 증권가의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최근 탄소중립 논의가 활발해짐과 동시에 관련 사업 지원책이 이어졌다. 이에 회사의 매출이 증가하면 주가 상승이 뒤따를 것이라는 해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투자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12% 내린 2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10일과 24일 두 차례 10% 이상의 오름폭을 기록하면서 한 달 사이 28%가량 뛰었다.

회사는 최근 탄소중립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주목받은 기업이다. 2016년부터 각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출 등이 이어져 왔지만, 최근 미국 환경보호국에서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한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주가가 크게 뛰었다.

신성이엔지의 사업은 크게 클린환경 부문과 재생에너지 부문으로 나뉘는데 각 부문 모두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회사는 지난해 약 2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증설해 생산 기반을 확장했으며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원재료 가격 하락, 자사 건물일체형태양광 모듈(BIPV) 개발, 정부의 보급 확대 지원정책 등의 호재가 이어졌다.

회사가 최근 주목 받은 건 태양광 패널 사업의 영향이 컸다. 건물 옥상이나 지붕 등의 별도 공간에 설치하는 기존의 태양광 패널과 다르게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BIPV를 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자사의 BIPV '솔라스킨'은 지난 20일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대상 건축물에 설치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매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엔 반도체와 이차전지 열풍의 영향도 있었다. 회사의 클린환경 사업은 클린룸을 주력으로 한다. 클린룸은 생산 공정에 있어 습도나 먼지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는 역할을 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의 생산에 필수로 꼽히는 생산 환경이다. 지난해부터 회사는 이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제조 공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성이엔지의 두 사업부 모두 친환경 사업이고 기술 경쟁력도 높다"라면서 "클린환경 사업은 시설 확장과 장비 다각화를 통해 매년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용인 사업장은 태양광 모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산업의 영향으로 회사의 이차전지 제조 공간인 드라이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내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관련 수주를 받은 바 있어 이차전지 기업들이 유럽공장 투자를 확대한다면 그에 따른 수주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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