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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차별화·혁신·신사업

금융 보험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차별화·혁신·신사업

등록 2023.01.04 17:35

이수정

  기자

부문별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신사업 발굴·변화 준비와 실천친환경 사업 등 ESG경영 노력올해 예상 순익 전년比 약 10%↑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

임기 중반을 맞은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의 2023년 경영 키워드는 '새로움'으로 점철된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1위 보험사 자리를 굳건한 삼성화재는 올해 '차별화·혁신·신사업'을 강조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4일 올해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부문별 견조한 사업구조 구축 ▲신사업 준비 가속도와 변화에 대한 능동적 실행 ▲ESG경영 실천 등 3가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장기보험에서는 상품 차별화 기조를 표방했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장 선도는 물론 사후 뿐 아니라 상품 가입 절차에서부터 효율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일반보험은 새로운 시장과 리스크 발굴로 수익원을 확대하는 한편 그 동안 진출한 해외 법인 등에서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할 신경을 쏟는다. 삼성화재는 현재 총 8개 국가(인도네시아·미국·베트남·중국·영국·싱가포르·미국·아랍에미리트)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플랫폼사인 텐센트와 추진한 현지 합작법인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

자동차보험은 기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중간 업무와 보상 절차 등을 보다 간편하게 개선해 누수 비용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 등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목표로 삼았다.

부문별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 대처 능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 등에도 힘을 쏟는다. 삼성화재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한 덕목임을 인식하고 보다 많은 예측과 빠른 실행으로 변화를 능동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사업 및 디지털화 속도를 높이고 미래 신사업을 위한 저변 확장을 지속할 실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SG경영에도 힘을 줄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사회적 공감과 공존의 가치, 건강한 성장 지향'이라는 슬로건 하에 자본시장 내에서 금융권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등 ESG경영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증권가는 삼성화재가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도 실적 경신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삼성화재는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삼성화재의 2022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10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특별배당(세전 1401억원)을 제외하면 13.6% 늘어난 수준이다. 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누적 순이익 예상치는 1조2050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순이익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삼성화재 예상 순이익을 1조336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누적 순이익 예상치 대비 약 10.8%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실손보험료 인상, 백내장 지급심사 강화로 인한 위험손해율 하락 등 손해율 감소 요인과 삼성화재의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영향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는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력 약화로 국내 실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고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얻은 시간이었다"며 "올 한해도 어떤 변화에서도 신속히 대응하고 미리 준비하며 더 많은 기회를 찾아 실질 성장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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