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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생태계 '원 UI5'로 진화···한종희 '캄 테크' 강조

SDC 10년

갤럭시 생태계 '원 UI5'로 진화···한종희 '캄 테크' 강조

등록 2022.10.13 13:23

수정 2022.10.13 13:24

김정훈

,  

이지숙

  기자

삼성전자,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원(One) UI5' 공개"갤럭시 보안 취약성 및 개인정보보호 기능 강화"한종희 기조연설 "기술 혁신 통해 삶을 더 쉽게 만들 것"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에서 기조연설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에서 기조연설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기의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원(One) UI 5'를 선보이며 전세계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모바일 기기의 맞춤 설정 기능을 강화하고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다양한 기기가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의 상황과 의도에 맞게 맞춤화된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혁신 플랫폼 강화 방안 제시 =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이하 SDC) 2022'를 통해 개인에 최적화된 경험 제공을 위한 혁신 플랫폼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롭게 공개된 '원 UI 5'가 꼽힌다. 이 기능은 '모드 및 루틴(Modes and Routines)' 메뉴를 추가, 사용자 개인의 생활 패턴에 더욱 향상된 맞춤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운동 모드'를 선택하면 달리기나 수영 등을 할 때 모든 알람이 차단되고 보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쉬로스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는 "원 UI는 폰, 태블릿에서 워치, 갤럭시 북까지 갤럭시 제품 전반에 적용되는 통합플랫폼"이라며 "사용자가 삼성 제품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잠금 화면의 설정 기능도 향상됐다. 비디오를 월페이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잠금 화면에서 손쉽게 시계 및 알람 스타일까지 변경 가능하다.

또한 '다이나믹 잠금 화면(Dynamic Lockscreen)'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복수의 이미지를 갤러리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본인의 개성에 맞는 잠금 화면을 꾸밀 수 있다.

삼성전자는 '텍스트로 전화 받기(Bixby Text Call)'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있을 경우 발신자의 목소리가 수신자에게 문자로 변환돼 전송되며, 이를 보고 사용자가 문자로 답할 경우 빅스비가 대신해 상대방에게 목소리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원 UI 5'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일 건강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삼성 헬스 스택(SDK)'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갤럭시워치에 탑재돼 있는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활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송진우 삼성리서치팀 프로는 "삼성 헬스 스택은 안드로이드와 웨어 OS(Wear OS) 환경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 관련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앱 연구, 백엔드 서버와 분석 도구 구축을 도와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시큐리티팀 백신철 수석은 삼성전자 MX 사업부 시큐리티팀 백신철 수석은 "최고의 혁신은 최고의 보안과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투명성(Transparency & Open) ·보호(Protection) ·개인정보(Privacy)라는 3대 보안 원칙을 기반으로 '삼성 녹스' 등의 보안 플랫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폰에서 냉장고까지 집안의 모든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통합 경험' 말하다 = 삼성전자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 이번 SDC에서 다양한 기기의 직관적이고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 테크(Calm Technology)'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기조연설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 빅스비(Bixby), 삼성 녹스 매트릭스(Samsung Knox Matrix) 등 혁신 기술에 기반한 통합 경험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우리 목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삶을 더 쉽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캄 테크'"라고 소개했다.

한 부회장이 언급한 '캄 테크'는 집안의 공기 질을 감지해 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가동하고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서비스 등을 뜻한다.

스마트싱스는 지난달 베를린에서 열린 'IFA(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2022'에서 삼성전자가 향후 5년간 5억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 가전 원격 제어 플랫폼이다.

빅스비는 인공지능(AI) 음성비서로 TV와 스마트폰,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을 목소리만으로 스마트 제어가 가능하게 한 기술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기술은 '삼성 스마트 홈'의 보안을 강화하는 '삼성녹스 매트릭스'다. 이 기술은 더 많은 기기와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모든 기기를 연결해 통합적으로 보호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녹스 매트릭스가 미국 국방부가 보안 최고등급으로 인정했으며,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포함한 멀티 디바이스 생태계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세상이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고객의 삶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해 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SDC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품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비전을 발표하고 개발을 지원하는 행사로, 개발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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