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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의 심장···삼성 혁신의 역사

SDC 10년

초격차의 심장···삼성 혁신의 역사

등록 2022.10.13 13:23

수정 2022.10.13 13:24

이지숙

,  

김정훈

  기자

2013년 시작된 개발자들의 축제 'SDC' 올해 10주년 스마트싱스 플랫폼 확대 가속화···빅스비와 연계 강화타이젠·헬스 플랫폼 지속 진화···고객에 최적화된 경험 제공

MX사업부 Framework개발 그룹 정혜순 상무는 'Your Galaxy, Your way'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사용자 고유의 직관적으로 연결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One UI 5'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MX사업부 Framework개발 그룹 정혜순 상무는 'Your Galaxy, Your way'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사용자 고유의 직관적으로 연결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One UI 5'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13년 첫 연례행사로 정착돼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이하 SDC)'는 '초격차'를 강조하는 삼성의 의지가 그대로 녹아있다.

매년 전세계 개발자·디자이너·콘텐츠 제작자·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해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고 있으며, 올해 행사에도 약 1000여명이 몰렸다.

특히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차세대 사용자 경험(UX)·보안 등은 SDC의 단골 주제로 소개되며 삼성 혁신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12일(미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이하 SDC22) 키노트가 진행됐다. 사진=삼성전자 제공12일(미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이하 SDC22) 키노트가 진행됐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AI·IoT 개방형 에코시스템···'연결 경험' 향상 = IoT 제품과 서비스들은 SDC의 단골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이는 다양한 기기가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의 상황과 의도에 맞게 맞춤화된 경험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SDC에서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개하며 당시 인수한 '스마트싱스'의 새로운 개발환경(IDE)를 공개했다.

2017년 SDC를 통해서는 기존 스마트싱스, 아틱(ARTIK), 삼성 커넥트 등 전사의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들을 '스마트싱스'로 통합해 더욱 강력한 Io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최근에는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디바이스 자체에 탑재된 AI 솔루션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똑똑한 음성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AI 플랫폼 빅스비도 SDC에서 매년 언급되고 있다. SDC 2017에서는 '빅스비 2.0'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소개했으며 2018년에는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출시해 더 많은 개발자와 파트너가 다양한 서비스와 기기에 직관적으로 빅스비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의 경우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빅스비 홈' 플랫폼을 SDC에서 선보였다. 이는 현재 연결돼 있는 제품들의 상태를 고려해 음성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빅스비 홈 스튜디오' 개발 툴(Tool)도 선보였다. 개발자들은 해당 개발 툴을 통해 보다 통합적인 음성 명령 체계가 구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을 이끄는 정재연 상무가 무대에 올라 새로운 기기의 검색부터 추가, 동기화, 설정까지, 기능 전반이 대폭 향상된 '삼성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을 이끄는 정재연 상무가 무대에 올라 새로운 기기의 검색부터 추가, 동기화, 설정까지, 기능 전반이 대폭 향상된 '삼성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생태계 확대하는 타이젠···TV 사용 경험 확장 = 지난 10년 간 업계 최고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타이젠'의 진화도 SD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TV 제조사 뿐 아니라 스마트 TV 플랫폼 영역에서도 타이젠을 통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2019년 타이젠 운영체제(OS)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개발 도구들을 SDC를 통해 선보였다. PC에서 작업한 프로그램을 TV에 자동 업로드 해주는 기능과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TV에서 빠르게 테스트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당시 공개됐다.

지난해의 경우 B2B 서비스인 '기업용 타이젠'을 선보이고 다른 TV 제조업체들이 타이젠 OS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라이선스를 이용하는 TV 제조업체는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타이젠 TV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호주의 '템포'사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오픈 플랫폼인 타이젠 OS를 적용한 TV를 지난달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주요 게임 업체와 협업, NFT 플랫폼 탑재, 여러 사이니지에 동일한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B2B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을 SDC에서 소개했다.

◆2014년 첫 공개된 헬스 플랫폼의 무한 진화 = 2014년 SDC에서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처음 공개한 뒤 헬스 관련 기능도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전 세계 개발자·의료기관 등의 파트너와 함께 소비자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 에코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갤럭시워치에서 사용 가능한 생체 신호 기능도 2014년 SDC에서 공개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콘퍼런스를 통해 하나의 칩으로 심전도·심박수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관찰할 수 있는 '바이오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올해 삼성전자는 One UI 5를 새롭게 공개하며 '삼성 특화 헬스 SDK'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갤럭시 워치에 탑재되어 있는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활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심장 건강, 폐 건강, 스트레스, 혈압, 신경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계·의료 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오픈 소스 솔루션 '삼성 헬스 스택'을 공개해 학계와 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해 건강 분야에 대한 연구를 보다 활성화 하고 개발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이번 SDC에서 키노트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지구의 미래"라며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원료부터 폐기, 재활용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생애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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