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캐나다 관계 발전, 동포들에 큰 기회되게 살필 것"

토론토서 동포간담회···"양국 가교 돼 줘 감사"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의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나날이 발전하는 한·캐나다 관계가 동포들에게 큰 기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후 캐나다 토론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정치와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가교가 돼 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와 한국의 인연을 강조하며 "한 세기 전 뜻 있는 캐나다 목회자들이 한국을 찾아와 서양식 현대의학을 전수하고 독립운동을 지원하면서 우리와 인연을 맺었다"며 "캐나다는 한국전쟁 때 미국·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청년을 파병했다. 이러한 연대의 정신은 대한민국 자유를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소중한 인연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서 양국은 한층 더 가까운 나라로 다가가고 있다"며 "교역액도 사상 최대치인 130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전기자동차, 친환경에너지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도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던 인적 교류 역시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토론토는 캐나다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며 "1960년대 100여명으로 시작된 토론토 한인사회는 이제 12만명으로 성장했다. 캐나다에 정착한 한인 이민 1세대는 근면과 성실로 삶의 터전을 마련했고 차세대들은 캐나다 주류사회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토론토에서 발생한 묻지마 총격으로 한인 경찰관 1명이 순직한 사건을 언급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