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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FOCUS 뉴 삼성 다시 뛴다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매출 300조'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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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침체기속...삼성전자, 사상 첫 연 매출 300조 예고
"9월14일 아이폰14 공개"···삼성D, OLED 패널 수혜
폴더블폰 시장 지배하는 삼성, "출하량 700만대 급증"
2Q, 부진한 CE···TV 수요 촉발하는 연말 이벤트 줄줄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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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돼 경영 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올 하반기 업황 둔화 우려 속에서도 사업부문별 실적 선방을 이끄는 게 첫 번째 과제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요는 위축되고 고객사의 재고는 쌓여 있어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 '300조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관건은 모바일과 TV 수요 증가다. 아이폰14 효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4·플립4 효과가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TV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인 연말 이벤트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경고등'…가격·판매량 '뚝' =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소비자용 D램 가격은 13~1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예상치(-8~13%)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낸드 일종인 eMMC(3~8%→8~13%), 엔터프라이즈 SSD(0~5%→5~10%), 클라이언트 SSD(3~8%→8~13%) 등의 가격도 줄줄이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지난 6월 반도체 집적회로(IC)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76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IC인사이츠는 "6월은 일반적으로 IC 판매가 강한 달 중 하나"라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은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장할 칩을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전반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세계 3위 메모리 공급사인 마이크론도 불투명한 의견을 제기했다. 이달 초 마이크론은 올해 회계연도인 4분기(6~8월) 매출액이 기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요 둔화와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여파가 반영된 것이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9~11월)에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DS부문(반도체)에서 전분기와 비교해 매분기 매출 성장을 이뤄냈지만 반도체 업황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며 "삼성과 SK하이닉스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3분기는 마이크론의 전망과 유사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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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 사진=이수길 기자

◆사상 첫 매출 300조원 기대감 = 핵심 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시장은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1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1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매출 300조원에 도달하면 이는 창사 53년 만에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일이던 지난달 29일, 리포트를 내보낸 14곳의 증권사는 모두 매출 300조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에 대해 "DS부문은 주춤하고 디스플레이, VD/가전, MX/네트워크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을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325조원까지 내다봤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문은 크게 두 가지다. 스마트폰 효과와 TV 출하량 증가 등이다. 하반기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수기 시즌이라 삼성디스플레이와 MX 부문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 크리스마스, 카타르 월드컵 등 특수로 인한 글로벌 TV 수요 증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갤Z4 출격…디스플레이·전자 매출 오른다 = 아이폰13 시리즈는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출시 효과는 1년 동안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트지애널래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6%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2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출하량은 7% 줄었지만 애플은 3% 증가한 4800만대를 출하했다.

애플은 신제품으로 '아이폰 신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가 다음 달 14일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초도물량(9월~12월)을 전작보다 15% 증가한 9300만대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카메라 개선 등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효과가 더해져 역대 최대 판매량 경신이 기대된다"고 했다.

아이폰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아이폰 호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2017년 출시한 아이폰X에 처음으로 사용했고 아이폰12 시리즈부터 전 기종에 탑재하고 있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2분기 매출이 6조원대 그쳤지만 9월 아이폰13 출시 이후 4분기 매출은 9조원까지 증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내세우며 폴더블폰 대중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올해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상태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인 것이다. 또 갤럭시Z4 시리즈는 100만원대 이상의 고가인 만큼 판매량에 따라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을 1600만대로 예상했다. 작년에는 900만대 수준에 그쳤지만 이보다 700만대 가량 증가한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이미 절반을 훌쩍 넘긴 62%에 달했다. 하반기는 '갤럭시Z4' 시리즈를 앞세워 8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다봤다.

박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화웨이, 오포, 샤오미, 비보 모두 새로운 폴더블을 선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 시장에 제한돼 있다"며 "삼성의 지배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폴더블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및 업무 전반으로 사용 사례가 확대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메크로(거시 경제) 역풍에도 강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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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2년형 네오 QLED 8K 사진=삼성전자 제공

◆TV 시장 하반기 성수기…연말 이벤트 대기 =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을 2억879만4000대로 예측했다. 이는 2억1000만대를 출하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초까지 TV 수요를 유발했던 코로나19 펜트업(보복소비) 효과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 컸다.

TV 수요 감소는 삼성전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분기 TV와 생활가전을 포함한 CE부문 매출은 4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3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6% 급감했다. 하지만 하반기는 각종 이벤트가 몰려 있는 세트업체의 성수기 시즌이라 연말 특수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3분기 TV 판매량은 5000만대에 그쳤지만 4분기는 6400만대까지 늘어났다"며 "올해 하반기는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월드컵까지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수요가 많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기본적으로 4분기는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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