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훈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고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충남 아산을을 지역구로 둔 강 후보는 충청권 경선을 마친 뒤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73.28%) ▲박용진(19.90%) ▲강훈식(6.83%) 순이다.
강 후보는 "이번 전대는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두 번의 선거 패배 후 집단적 무력감에 빠진 민주당의 모습이 두려웠고 국민을 다시 설레게 하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예비경선에서 저를 통과시켜줬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변화와 혁신의 미래를 그리기에는 제가 좀 부족했다고 생각해 도전을 멈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후보는 "남은 두 분 중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반명계 연합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반명 단일화'만으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수차례 말씀드렸다"며 사퇴에 단일화 성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 등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가며 28일 전국 대의원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최종 당선자가 확정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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