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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국제선 여객 575% 늘었는데···'기대보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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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공항 이용객 824만여명, 33.3%↑
국제선 여객증가세 두드러져, 524% 급증
국적사 총 여객 25% 성장, 국제선이 견인
2019년과 비교할때 여객수 60% 수준 회복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성수기 '찬물'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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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힘입어 국제선 여객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마냥 장미빛 전망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할 때 총 여객수는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항을 이용한 총 여객수는 824만61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8만6900명 대비 33.3% 증가했고, 지난 6월 794만2700명 대비 3.8% 확대된 수치다.

주목할 부분은 국제선 여객 증가세다. 올해 7월 국제선 총 여객은 182만9500명으로, 전체 여객의 22.1% 수준을 차지했다. 특히 전년 동기 29만3800명 대비 522.8% 급증했고, 전월 128만6600명보다도 42.2% 늘었다.

국내 항공사만 놓고 보면 지난달 총 여객수는 754만7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만3500명보다 24.5% 커졌다. 국적사를 이용한 국제선 총 여객은 17만1600명에서 574.6% 증가한 115만7600명이 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국제선 이용객이 대부분인 인천공항이 활성화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공항에서 국적사를 이용한 고객수는 작년 7월 16만650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109만2200명으로 6.6배 확대됐다.

항공업계는 2020년 초부터 확산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년여간 암흑기를 보냈다. 각 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하늘길을 걸어 잠궜고, 국제선 운항은 사실상 잠정 중단됐다. 이에 항공사들은 국내선 여객 위주로 영업활동을 펼쳤고, 제한된 수요 대비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출혈경쟁에 시달렸다.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LCC)는 항공화물사업으로 수익성을 방어했지만, 기재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저비용항공사(LCC)는 풍파를 빗겨가지 못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던 항공업황이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했고, 하늘길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퍼졌다. 6월부터는 인천공항 도착편수 제한(슬롯 제한)과 야간 항공기 운항 제한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됐고, 항공사마다 공급석 확대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엔 갈 길이 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기준 국내 공항을 이용한 총 여객수는 1356만9900명이다. 아직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에 접어든 점은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명을 돌파했고, 재감염률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최악의 경우 정부가 방역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LCC업계는 수요 회복이 더딜 경우,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LCC업체들은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된 2019년 하반기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단거리 노선 위주의 사업전략상 중국과 동남아, 일본 등 관광 노선에서 최대한 많은 여객을 실어날라야 돈을 버는 구조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누적 적자만 키웠다. LCC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와 차입금 증가, 영구채 발행 등으로 버텨왔지만, 일부 업체는 부분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2분기에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며 "하지만 불안정한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만큼, 하반기 정상화를 속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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