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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D-7' 삼성 갤Z플립4·폴드4, 관전포인트 3가지

'언팩 D-7' 삼성 갤Z플립4·폴드4, 관전포인트 3가지

등록 2022.08.03 13:19

김현호

  기자

S펜 진화 어디까지···폴드4에 내장 가능성 스마트폰 '두뇌'는 엑시노스 대신 스냅드래곤 삼성 생산 스냅드래곤8 1세대 '발열 이슈' TSMC 생산 스냅드래곤8+ Gen 1 탑재 유력 국산 첫 e심폰 탄생 예고···e심 서비스 9월 시행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4·폴드4의 언팩 행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상 이미지와 각종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 특히 세 가지 부문을 주목하고 있다. 폴드 시리즈 최초의 'S펜' 내장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종류, e심 도입 여부 등이다.

◆S펜 혁신 어디까지···폴드4, 내장 할까 =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갤럭시Z 폴드3는 폴더블(접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했고 올해 출시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는 S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했다. 이번 언팩 행사에는 S펜이 내장된 폴드 제품이 공개될지가 관심사다.

폴드 제품은 화면의 활용성을 극대화 시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넓어 동영상 시청이나 글을 읽을 때 용이하다. S펜까지 적용하면서 필기의 편의성까지 높였다. 다만, 내장은 불가능해 휴대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미 삼성전자는 다수의 기종에 S펜을 내재화 한 만큼 폴드 제품에 내장하는 기술력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된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된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갤Z4, TSMC가 도와줄까 = AP는 손톱만한 크기에 메모리,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등을 하나로 모아 제조되며 스마트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업계에선 이번 '갤럭시Z4'에 탑재되는 AP 제품에 관심이 특히 높다. 갤럭시S22의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이슈로 AP 성능이 제한되자 TSMC 기술이 '갤럭시Z4'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GOS 이슈의 주요 내용은 과도한 성능 제한이었다. AP 성능이 높아지면 발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GOS로 인위적으로 통제하자 스마트폰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세계 최대 기기 성능측정 플랫폼 긱벤치 개발자 존 풀이 갤럭시 S22의 성능을 집계한 결과 GOS 실행 후 싱글코어는 53.9%, 멀티코어는 64.2%까지 떨어졌다.

갤럭시S22의 AP는 지역에 따라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이 각각 탑재됐다. 국내에선 스냅드래곤이 채택됐다. 미국 정보통신 전문매체들은 팁스터(정보유출가)들을 인용해 '갤럭시Z4'에는 스냅드래곤8+ Gen 1(1세대)' 탑재가 유력하다고 내다 보고 있다. 스냅드래곤8+ 1세대는 퀄컴의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으로 파운드리는 TSMC가 맡았다.

문제는 스냅드래곤8은 삼성전자가 생산했다는 점이다. 이번 제품은 TSMC가 생산하면서 퀄컴과 삼성전자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따라서 '갤럭시Z4'에 스냅드래곤8+ 1세대가 채택된다면 경쟁사인 TSMC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생산되게 되는 셈이다. 발열 이슈까지 잠재우면 삼성 파운드리에 의구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심 서비스, 사실상 확정 =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심 도입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유관기관과 함께 e심 협의체를 구성했고 국내 스마트폰 e심 서비스를 올해 9월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만큼 사실상 e심이 도입되는 기종은 갤럭시뿐이다.

e심은 유심(U심)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다만 단말기에 내장된 칩에 이용자가 QR코드 등을 활용하면 통신 서비스 가입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즉, 기존의 이용자는 유심을 발급 받아 통신 번호를 사용했지만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다 보니 소프트웨어로 다운로드 받아 스마트폰 개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갤럭시Z 폴드4·플립4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캡쳐갤럭시Z 폴드4·플립4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캡쳐

또 e심이 도입되면 듀얼심(e심+U심) 이용이 가능해진다.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일상용·업무용, 국내용·해외용 등 용도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해외 출장이 잦은 소비자의 경우 국내 요금제와 저렴한 현지 요금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e심 서비스는 세계적인 추세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69개국 175개 통신사는 이미 e심 서비스 도입을 완료했다. 또 삼성전자와 애플을 포함해 구글, 모토로라, 소니, 오포 등 7개 제조사들은 e심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출시한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e심은 유심과 달리 물리적 삽입이나 교체가 필요 없고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만으로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용자의 비대면·온라인 개통과 통신사 간 이동이 편리해지며 특히 주로 온라인을 통해 개통하는 알뜰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Z4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오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다. 유명 IT 팁스터 존 프로서에 따르면 갤럭시Z4 시리즈의 사전 계약은 오는 10일 시작되며 정식 출시일은 26일이다. 색상은 폴드4의 경우 ▲팬텀 블랙 ▲그린 ▲베이지이며 플립4는 ▲그래파이트 ▲보라 퍼플 ▲핑크 골드 ▲블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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