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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찾는 신라젠···"문제 경영진과 단절, 새 기업 도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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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 인수 후 경영정상화 작업 총력, R&D 중심 인력 유입
거래재개 주문 과제 이행 '착착', 내달 사외이사 선임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 작업 막바지···'펙사벡' 임상도 순항
"인력 유입으로 기업 젊어져···자금력 확보로 R&D 여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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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오너리스크로 휘청였던 신라젠이 경영정상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며 활력을 되찾고 있다. 연구인력 확충, 투명경영·기술위원회 설치 등 한국거래소가 주문한 과제 이행은 물론 신약 파이프라인 추가, 항암신약 '펙사벡' 임상시험 진행 등 본업에도 노력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한국거래소가 부여한 개선기간 종료일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있다. 개선기간 종료일은 내달 18일이다. 앞서 신라젠은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었으나 지난 2월 18일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추가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았다.

당시 거래소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R&D(연구개발) 인력 확충 ▲비R&D 분야 투명경영·기술위원회 등 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는데, 대부분의 과제들이 이행된 상태다.

우선 투명경영위원회와 기술위원회는 지난 2분기에 설치 완료돼 활동 중이다. 투명경영위원회는 내부 통제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기존에 활동 중이던 내부거래위원회에서 확대·상향 조치됐다. 기술위원회는 당사 연구개발 역량 지원 및 R&D파트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꾸려졌다.

이와 함께 제3기관을 통한 외부인사 충원도 오는 8월 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외이사에는 장용재 법무법인 광장(Lee & Ko) 소속변호사와 정병욱 서울시립대학교 재무금융 전공 교수가 선임될 예정이고, 감사에는 이영우 전(前)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들은 모두 모두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기관(한국거래소 협업기관)에서 추천받은 인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는 R&D 부문 인력 충원을 위해 2분기에 CMO(임상책임자/의사자격) 채용을 완료하고 현장에 투입했다. 당초 거래소 과제명이 R&D 인력확충이고 과제내용이 CMO 충원이었기에 과제는 해결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R&D 인력이 2019년에 비해 적기 때문에 과제를 이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는데, 과제내용은 CMO 충원이었다. 숫자 기준이 아니"라며 " 때문에 R&D 인력충원은 과제해결이고 거래소도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히 2019년은 16개국에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때인데, 인원이 가장 많았던 때와 비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라젠의 핵심 파이프라인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은 미국 바이오제약사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은 신장암을 적응증으로 한국과 미국, 호주 등 17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2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제약사 리스팜이 자사 개발 약물과 병용해 흑색종 대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자금력 있는 기업 엠투엔의 인수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 및 펙사벡 임상시험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라젠은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사 엠투엔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은 이후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신약 파이프라인 추가를 위해 최종 후보군을 선별하고 현재 실사단계에 있다. 복수 물질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고 거래심사 이전에 최종 완료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비밀유지 계약이 체결돼 후보군 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펙사벡은 신장암 임상2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올해 연말이면 임상이 종료된다"며 "최근에는 신규 파이프라인인 SJ-600 항암 플랫폼 기술이 전임상이 조기 완료돼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연내에 정식 연구 보고서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규 물질까지 도입된다면 회사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문은상 전 대표가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문제가 된 경영진도 모두 교체됐는데도 오너리스크에 가려져 펙사벡 등의 기술력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회사측은 새로운 최대주주를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엠투엔의 인수로 자금력을 보유해 연구개발 및 파이프라인 도입에 충분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R&D 인력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늘어나며 활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새로운 인력이 많이 유입되며 기업이 젊어졌고, 이에 기반해 효율적이고 자율적인 문화가 정착했다. 이에 더해 과거에 문제된 경영진과 철저히 단절하면서 새로운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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