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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나우

한미약품, 2년 연속 통합 'A'···"R&D 경영이 사회공헌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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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업계 최초 'CRS보고서' 발간
희귀의약품 국내제약사 최다 지정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67%
맞춤형 ESG KPI 개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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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혁신신약 개발로 국내 제약사 중 희귀의약품 지정 최대 기록을 세운 한미약품이 ESG 경영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2년 연속 ESG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환경(E)은 B+을 받았으나 사회(S)와 지배구조(G) 부문은 각각 A+과 A로 높은 등급을 받았다. ESG 등급(개별 등급 및 통합 등급)은 S, A+, A, B+, B, C, D 7등급으로 구분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이제 막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단계이지만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 국내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CRS)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최근 5번째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CRS보고서에는 한미약품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의 창출 목표와 성과를 수록하고 있다.

보고서를 보면, 한미약품은 매년 중대성평가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필요한 주요 보고 토픽을 선정하고 이를 우선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총 117명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총 29개의 중대 토픽을 선정했으며, 리스크관리 체계 강화 및 조직문화 개선 등 2개 신규 이슈를 추가하고 5개 이슈를 보완했다.

주요 주제별 중대성평가 순위는 ▲신약개발을 통한 치료가능영역 확대 ▲의약품 안전성 강화 ▲연구개발(R&D) 투자확대 ▲윤리경영 및 준법경영 강화 ▲안전한 화학물질 관리 ▲조직문화 개선 및 조직 운영 효율화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해관계자들이 선정한 상위 중대 토픽은 보고서를 통해 보다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향후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명확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제약사답게 'R&D경영'을 제약강국 실현에 기여하는 핵심 가치이자 사회 공헌을 위한 책임으로 인식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최근 10여년간 신약개발 연구 및 생산시설 등에 투자한 금액은 약 2조7422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기준으로는 R&D 및 시설에 총 1896억원(2021년 매출액 대비 13,4%)을 투자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인력 대비 R&D 인력 비율은 16.6%에 달한다. 회사는 창의적인 R&D경영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자원통상부가 주최하는 브랜드대상에서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D 분야에서도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최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바탕으로 올해 난치성 희귀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총 19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단장증후군,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리소좀 축적질환 등 소수의 환자에게 발병하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도 글로벌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산학협력 공동연구 및 신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발전을 향한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뜻을 받들어 지난해 공익법인 '임성기재단'을 설립하고, 첫 사업으로 혁신적 연구결과를 낸 연구자들에게 시상하는 '임성기연구자상'을 제정했다. 앞으로도 재단은 희귀질환 연구 지원사업 등 다양한 R&D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사회 및 환경경영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회사는 남녀평등고용법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에 따라 모든 사업장의 사업주 및 근로자에게 직장 내 성희롱 예방과 대처법에 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성희롱 처리 프로세스를 마련해 인권경영 정책반영 및 제도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또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균등한 기회를 부여해 2020년 국내 500대 기업 양성평등지수 조사 발표에서 바이오제약 업계 유일 양성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보건의료계 ▲문화예술 ▲지역사회 ▲임직원 나눔 ▲글로벌 사회공헌 부문에서 다양하게 기여하며 '생명존중' 실천에 앞장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환경경영에서는 2019년 업계 최초로 환경관련 위원회인 'hEHS위원회'를 신설하고 EHS(Environment·Health·Safety)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각 사업장은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ISO22301) 및 공정안전관리-PSM(산업안전보건법제44조)을 통해 관련 목표 달성과 리스크를 파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인 평택 바이오플랜트가 고용노동부가의 공정안전관리(PSM) 심사에서 최우수 등급인 'P(Progressive)'를 획득했다. PSM은 정부가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 설비 및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관리하는 제도다.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EHS 시스템과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환경보건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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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권세창 대표 (우) 우종수 대표. 한미약품 CRS보고서 제공

이와 함께 회사는 일반적으로 ESG 경영에서 가장 기본시하는 지배구조(G) 부문도 높은 수준의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최근 발간한 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약 67%(15개 중 10개 항목 준수)에 달한다.

핵심지표는 크게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세가지 대항목과 15가지 세부 항목으로 구성되는데, 주주 부문에서는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이상 주주에게 통지 항목을 미준수했다. 회사측은 "연결회사의 결산 지연으로 주주총회 2주전 소집공고했다"며 배당과 관련해서는 "결정 공시만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부문에서는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포함) 마련 및 운영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항목을 미준수했으며 감사기구 부문은 100% 준수율을 보였다.

현재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인 우종수‧권세창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우종수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관리를,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신약개발부문을 총괄 중이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초 임성기 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회장 단독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장남인 임종윤 사장과 둘째 임주현 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회사측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과 관련된 성문자료가 존재하지 않지만 당사의 이사회에서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경영할 역량을 지닌 후보자를 검증해 최고경영자로 추천하고 있다"며 "향후 최고경영자 육성 및 승계를 위한 원칙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절차를 시행함으로써 뛰어난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최고경영자로 선임하고, 비상 시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이사회 규정상 우종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며 "적정 이사회 인원을 유지해 커뮤니케이션 효율성 증대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고, 이사회가 합리적이고 신중한 토의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재무팀을 지원 부서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투표제 미실시와 관련해서는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향후 법규 및 환경 변화를 반영해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한층 더 높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고자 맞춤형 ESG KPI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ESG KPI는 ISO 26000, GRI, SASB 등을 기반으로 제작된 한미약품 ESG 내부 가이드라인이다. 이 지표는 대한민국 제약산업과 한미약품의 조직문화에 특화된 가이드라인으로써 향후 한미약품 ESG경영 고도화 및 지속가능한 혁신경영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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