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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잔고 1위 오른 LG에너지솔루션···코스피 하방압력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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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잔고 9000억원 돌파···공매도 거래비중 20% 안팎
코스피 기관 수급 쓸어가고도 주가는 횡보···실적 부진 탓
코스닥 70위보다 떨어지는 수익성···이달 오버행 우려까지
주가 하락 우려 커지는데 연기금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증권가는 하반기 주가 반등 전망···"성장전략 구체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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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HMM을 제치고 공매도 잔고금액 1위에 오르면서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수급을 쓸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횡보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달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증권가는 3분기 이후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약 9459억원(12일 기준)으로, 코스피 1위다. 그간 줄곧 1위를 유지했던 HMM(8291억원)과는 벌써 1200억원 가량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거래비중도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30%를 넘긴 공매도 거래비중은 이달 들어 매일 20%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공매도란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거래한다.

거센 공매도 폭격을 받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40만원 밑으로 추락한 뒤 2개월 째 횡보 중이다. 지난 4일 연저점(35만6000원)을 찍은 이후 반등했지만 공매도 잔고를 감안할 때 추세적 상승세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올해 50만50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는 반 년 동안 20.7%나 쪼그라든 상태다.

이 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부진은 코스피 지수에도 악재다. 지수의 흐름은 시총 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을 따라가는 데다 여전히 연기금 등 '큰 손'의 수급도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돼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탓에 다른 종목들의 수급이 약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7월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LG에너지솔루션 순매도 금액은 1549억원에 달하지만 연기금은 홀로 118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기금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약 50억원에 그치고 있다. 신규 상장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리밸런싱 과정에서 지나치게 수급이 쏠린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자꾸 빠지는 이유는 '고평가' 논란을 극복하지 못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91조원이지만, 1분기 영업이익은 2589억원에 불과하다. 코스피 시총 3위, 5위인 SK하이닉스와 네이버가 각각 2조8000억원, 30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몸값에 거품이 끼었다는 평가다.

특히 코스닥 시총 70위(약 8000억원)에 머물고 있는 엑세스바이오도 올해 1분기 3874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수익성은 LG에너지솔루션과 비슷하지만 몸값은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에도 19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의 락다운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감소한 데다 원가 상승분이 판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결과다.

연기금의 지원사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다른 대형 악재를 앞두고 있다. 상장 6개월이 지나는 오는 27일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오버행 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주식 비율은 10.4%(2438만주)에 불과하며, 6개월 보호예수 비율은 4.3%(996만주)로 현재 유동주식의 41%에 달한다.

다만 증권가는 3분기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보호예수 물량 해제 이슈만 지나면 하반기 업황 및 수익성 회복에 따른 안정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들어 중대형전지 및 소형전지 모두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원통형 전지 매출 성장세 지속 및 중대형 전지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조11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또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27일 오버행 수급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면서도 "이를 감안해 LG에너지솔루션은 단기 주가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는 해이고, 지난 두 달 사이 중국 2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됐다"며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주가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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