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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 회장 "작금의 위기, 기회로 삼아 기반 다질 것"

나재철 금투협 회장 "작금의 위기, 기회로 삼아 기반 다질 것"

등록 2022.07.12 11:30

임주희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옛말에 이환위리(以患僞利)라고 했습니다. 근심을 이로움으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근심과 위기를 이로움과 기회로 삼고자 했던 옛 현인들의 자세를 우리가 배워야 할 것입니다"(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12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하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내 자본시장이 선진시장으로 가는 기반을 굳건히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협회 차원에서 정부의 경제 위기 극복 노력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자본시장 선진화와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살피고 정부와 시장의 가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율적인 시장 건전화에 집중한 금투협은 향후 대내외 경제 요인 악화가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업계와 함께 잠재 위험 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자율적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나 회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글로벌 공급망 훼손과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강화에 따른 금리 인상 지속,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인해 주가 하락,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 3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자본시장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경제 수장들이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한 데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지난해엔 기업공개(IPO) 시장의 공정한 질서 유지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나 회장은 앞으로 새 정부의 규제 혁신 작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나 회장은 "사모펀드 규제 개선 등 업계의 숙원 과제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당국에 적극 건의하겠다"며 "정부의 신외환법 제정 작업에도 적극 동참해 우리 업권의 외환 비즈니스 확대에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우리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을 통한 노후대비와 국민자산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투자형ISA 등의 저변 확대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방문판매 모범규준 마련 등 소비자보호방안을 정부당국과 함께 면밀이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가추진 중인 신탁업 제대개선 작업에 참여, 업권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본시장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이 활성화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BDC도입을 위한 혁신기업으로서의 모험자본 공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간 중심의 새로운 자금공급수단인 BDC 도입은 새정부의 4개 경제정책 방향 중 하나인 민간 중심 역동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제약해왔던 건전성 규제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해외법인의 IB 영업 활성화와 PEF, BDC 등에 대한 원활한 투자를 위한 NCR 위험값 개선 등을 금융당국에 건의할 것"이라며 "펀드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자산운영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부동산신탁사의 업무영역이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업계의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나 회장은 "가상자산, NFT 등 디지털자산 비즈니스와 관련해서도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국회와 정부 당국에 잘 전달 할 것이며 증권형 토큰인 STO의 자본시장법 적용 논의가 한창인데 업계와 투자자 모두 만족하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증권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체거래소(ATS) 설립도 계획대로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ATS가 설립될 수 있도록 참여 회원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투자자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인 주식 소수점거래 제도 역시 작년의 해외 주식에 이어 올해 국내 주식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 기관과 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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