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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지붕 다른 식구인데···김상수 건설협회장 "공제조합 개혁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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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임시총회서 임기 중 조합 개혁 다짐
39개 지점→10개로 구조조정 한다는 얘기
"협회가 왜 간섭하냐"며 조합노조들 반발
회원사 반발 극심으로 임기연장은 포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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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장 '셀프연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대한건설협회가 21일 이날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김상수 회장은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임기 연장은 포기했지만 건설공제조합에 대한 개혁을 임기 중 완수하겠다고 다짐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이미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은 분리돼 각각 '다른 몸'이나 마찬가지인데 김상수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건협이 또다시 공제조합에 대한 경영 간섭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1일 건협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2회계연도 제1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 동향을 보고하고 2021회계년도 결산 승인을 의결했다. 김상수 건설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건설사업자의 이익 단체로서 그 성격에 맞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협회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논란을 빚었던 임기 연장에 대해서는 포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대로라면 건협은 이날 임시총회에 '회장 및 비상임 임원, 대의원, 윤리위원, 시도회장 및 비상임 임원의 임기를 4년 단임에서 3년 1차 중임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담긴 '정관 변경 결정의 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정관 변경 내용을 이번 임시총회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인데 업계에서는 회원사들의 극심한 반발과 압박에 못 이겨 건협이 한 발 물러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가까스로 잘 마칠 줄 알았던 이날 임시총회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복병이 터졌다. 건설공제조합의 극심한 반발로 한 동안 다루지 않았던 공제조합 개혁을 언급하자 문제가 터진 것이다. 이날 김상수 회장은 "건설공제조합 개혁을 임기 중 완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2024년 2월 29일까지다.

작년 1월 국토교통부는 '58년 만의 혁신'이라며 공제조합 조직개편에 칼을 갖다 대기 시작했는데 이날 김상수 회장이 이날 언급한 개혁이 해당 내용이다. 당시 국토부는 공제조합의 지점을 과감하게 축소해 조합의 경영효율성을 강조했는데 추진 안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39개 지점을 올해 6월까지 10개 지점으로 축소키로 했다.

이에 공제조합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영업점 개편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국토부 등은 영업점 축소를 추진하며 궁극적으로 정원 축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실적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불분명한 혁신을 빙자해 구조조정을 정당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 39개 영업점이 16개로 줄어드는데 서울지역은 6개 영업점이 1곳으로, 경기지역은 7개 영업점에서 1곳으로 합쳐진다"라며 "지점이 많고 금융권도 지점을 축소하고 있다는 명분을 내세우는데 계속 조합이 흑자를 내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김상수 회장은 현재로서는 공제조합에게 '이래라 저래라'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에 있다는 것이다. 현재 건협과 공제조합은 과거 '박덕흠 논란'으로 완전 다른 회사가 됐는데 건협이 공제조합에게 영업점을 축소하라는 하는 것은 이는 곧 '월권'이자 '경영 간섭'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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