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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신규 자산 편입 나선 국내 리츠株, 투자자 관심 받는 이유 있네

공격적 신규 자산 편입 나선 국내 리츠株, 투자자 관심 받는 이유 있네

등록 2022.05.31 15:42

임주희

  기자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인플레 회피 자산 주목지난해부터 다물리츠 증시 등장···투자자 관심 증가 증권가 "우량자산 지속 편입, 상장 리츠 전체 과제"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마스턴투자운용 제공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마스턴투자운용 제공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츠의 경우 부동산 자산 비중이 전체 자산의 70%를 유지해야 하기에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자산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자산을 매각함에 따른 차익 발생과 신규 자산 편입 등으로 배당 성향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우상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다물리츠 등장과 함께 신규자산 편입이 가시화 되면서 국내 상장 리츠는 주가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상장 리츠가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6개 리츠가 신규 상장한 데 이어 2021년에도 5개 리츠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31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다물리츠 중 하나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운용하는 글로벌 멀티섹처 리츠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모리츠를 상장하고 자리츠를 통해 자산을 편입하는 모자리츠 구조로 구성됐다. 리츠의 기초자산으로는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노르망디, 남프랑스),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를 편입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지난 12~13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66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5조950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올해 상장한 리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인 1170.44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공모가(5000원) 보다 15% 높은 57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중 4%대 안팎의 오름세 기조를 유지했고 결국 4.52% 오른 6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보유 부동산에 따른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프랑스에 위치한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 기초자산으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운용해 연평균 6%의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리츠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2020년 다수의 상장 리츠가 편입되던 당시 글로벌 리츠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보유 자산과 편중된 섹터, 낮은 배당 성장성이 한계로 꼽혔지만 최근엔 이러한 단점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에도 주요 리츠들의 신규자산 편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섹터 다각화와 레버리지 활용 등 질적 레벨업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 영향은 우려 대비 견조한 수준"이라며 "상업용 부동산 내 리츠 역할이 확대되면서 리츠 시장 활성화 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배당수익률이 양호한 우량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야 하는 것은 모든 리츠 종목에 주어진 과제다. 김 연구원은 "자산편입이 지속돼야 배당의 성장성이 유지되는데 부동산 자산가격이 너무 높아져 현 가격 기준으로 4~6%대의 배당수익률을 충족하는 자산을 찾기 어려워졌다"며 "신규개발, 해외자산, 섹터 다각화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배당수익률을 향상시키는 리츠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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