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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정일택號, 한국타이어 출신 줄영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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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승·임승빈·류동조·전용석 순으로 입성
류동조 제외 마케팅 인재...1위 전략 수업
마케팅 사장 직속 기구 개편...체계 단순화
스포츠 마케팅→TV·온라인 광고 등 전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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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한국타이어 출신 인재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조직 내 마케팅 인력 부재에 따른 수혈이다. 그동안 금호타이어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글로벌 마케팅 분야와 모터스포츠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부터 한국타이어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이강승 전 한국타이어 상무(現 금호타이어 글로벌 마케팅 담당 상무)를 시작으로, 9월 임승빈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現 금호타이어 부사장), 10월 류동조 전 한국타이어 상무(現 금호타이어 R&D 상무)가 금호타이어에 합류했다. 이어 최근에는 전용석 한국타이어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1년 새 4명의 한국타이어 출신 인사가 금호타이어로 넘어간 것이다.

눈에 띄는 건 류동조 상무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 모두 마케팅 출신이라는 점이다. 임승빈 부사장은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에서 마케팅 팀장과 독일법인장, 글로벌 마케팅전략팀장, 글로벌 마케팅부문장 등 마케팅부서에서만 경력을 쌓은 업계 '마케팅통'이다. 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강승 상무도 한국타이어에서 구주지역본부 마케팅·영업담당 임원과 영국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이 상무와 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최근 입사한 전용석씨는 한국타이어를 퇴사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임 부사장의 부름을 받고 다시 타이어 업계로 복귀했다는 후문이다.

잇따른 한국타이어 마케팅 인사 영입은 금호타이어의 마케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시장에 업계 상위 사업자로 분류되지만, 해외 시장에서 만큼은 지배력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거래 비중의 상당 부분이 국내 완성차 업계에 쏠려 있어 해외에서의 인지도와 영향력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반대로 한국타이어는 총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둘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상 한국타이어 해외 마케팅 사업의 주축이었던 인사들을 대거 영입함으로써 글로벌 마케팅 영업 노하우를 챙길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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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금호타이어 분기보고서

실제로 이들 영입 이후 금호타이어 마케팅 사업 부문에는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과거 '영업 마케팅 본부'를 '영업본부'와 'G.마케팅 담당'으로 분리하고, G.마케팅 담당을 사장 직속 조직으로 뒀다. 보고 체계를 단순화 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함이다.

마케팅 부문을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으로 두면서 마케팅 전략 또한 다양해졌다. 축구와 야구, 모터스포츠 등 스포츠 마케팅 위주에서 글로벌 전시회 참여와 TV 및 온라인 광고 등으로 확대하며 전방위 홍보를 전개되고 있다.

변화된 마케팅 전략은 실적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387억원, 영업이익은 5억3357만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은 26.14%, 영업이익은 17.7%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국내 경쟁사들이 같은 기간 수익성이 악화된 것과 비교하면 나홀로 선방한 셈이다.

타이어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마케팅 인재 수혈로 업계 1위 노하우가 확보되면서 금호타이어 마케팅 전략이 다양해지고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이같은 움직임이 실적 확대로 이어지면서 전략적 영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연 기자 l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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