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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새 몸값 3배↑...쌍용차, M&A 시장 미운오리서 백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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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컨소, 쌍용차 인수대금 9000억 제시
작년 11월 에디슨 모터스 3000억 대비 3배↑
"부르면 값" 스토킹호스 입찰 방식 일조
KG컨소, 파비릴온 PE 합류로 과감한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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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쌍용차가 반년 만에 다시 치뤄진 인수전에서 몸값을 3배 가까이 불리며, M&A 시장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 2차전에 참여한 세 후보(KG컨소·광림컨소·이엘비앤티) 중 KG컨소시엄(KG그룹·파빌리온PE)이 가장 많은 9000억원을 인수 대금으로 제시하면서 쌍용차 예비 인수자로 선정됐다. 당초 업계가 예상한 5000억~6000억원 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아쉽게 밀려난 광림 컨소(쌍방울그룹)역시 인수대금으로 8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쌍용차의 인수 2차전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반년 전 치뤄진 쌍용차 1차 인수전과 대비된다. 지난해 11월 쌍용차 본입찰에선 이엘비앤티가 다른 후보 중 가장 많은 5050억원을, 에디슨모터스가 3000억원 대를 각각 인수 대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자금 조달 계획이나 향후 경영 정상화 방안 등에서 에디슨모터스가 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쌍용차 인수 금액은 3000억원 대로 확정됐다.

결과적으로 쌍용차는 반년 만에 몸값이 3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불어났다. 4년 연속 적자·상장폐지 위기· 완전자본잠식 등 불리한 경영 여건이 반년 전과 거의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몸값이 3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업계는 '스토킹 호스'의 제한적 경쟁 입찰 방식이 쌍용차의 몸값을 띄우는 데 일조했다고 보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회사 중 우선 매수권자를 뽑아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없으면 우선매수권자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되는 방식으로, 부실기업 M&A에 종종 적용된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날수록 몸값이 높아지고, 없을 경우 이미 내정했던 인수 희망자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각 안정성과 함께 몸값을 높일 수 있다. 일각에선 향후 있을 공개 입찰에서 최소 조단위의 딜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1일 인수 제안서 마감을 하루 앞두고 파빌리온 PE를 확보한 점도 몸값 상승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파빌리온 PE는 당초 별도로 입찰을 준비했지만, 막판에 KG컨소에 합류했다. KG그룹 컨소는 재무적 투자자(FI) 켁서스 PE에 이어 파빌리온 PE까지 업으면서 과감한 베팅이 이뤄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파빌리온 PE는 쌍용차 협력사와 해외 파트너사들로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영각 파빌리온 PE는 회장은 2020년부터 쌍용차 사외이사로,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KG그룹은 파빌리온 합류로 자금력은 물론 경영 운영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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