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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차지한 KG그룹···주가에 호재로 작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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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쌍용자동차의 인수 후보로 결정
KG ETS 주가 3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
증권가 "쌍용차 인수 호재로 작용할지 장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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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의 새 인수 후보로 선정되면서 해당 결정이 향후 KG그룹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KG ETS는 이날 KG그룹이 쌍용차 인수 후보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장중 19%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KG그룹주인 KG케미칼과 KG모빌리언스 등도 장중 각각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코스피 지수가 2550선까지 밀린 전날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KG ETS는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밖에 KG케미칼(21.04%), KG모빌리언스(7.86%), KG스틸(2.83%), KG스틸우(1.19%), KG이니시스(0.31%)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은 그동안 상승한 주가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KG ETS 6% 하락 마감했고, KG이니시스(-2.47%), KG모빌리언스(-4.04%), KG케미칼(-16.85%), KG스틸(-18.12%), KG스틸우(-30.00%) 등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KG그룹은 앞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된지 47일만에 새로운 인수자로 선정됐다. 이번 쌍용차 인수전은 KG그룹 컨소시엄과 쌍방울·KH필룩스 컨소시엄, 이엘비앤티의 3파전으로 진행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이중 자금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KG그룹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G그룹은 KG케미칼·KG스틸·KG ETS 등 5개의 상장사와 24개의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 그룹으로, 지주사격인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636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KG ETS 환경에너지 사업부의 매각대금 약 5000억원도 확보해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다른 인수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사모펀드 운용사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최근 파빌리온PE도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재무적 투자자(FI)를 구성했다.

다만 쌍용차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정해졌는데,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다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짓는 매각 방식이다. 이에 따라 더 높은 인수 금액을 제시한 기업이 나올시 최종 인수사가 바뀔 수도 있다.

고태용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KG그룹의 쌍용차 인수건과 관련해 "쌍용차 인수가 KG그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앞서 에디슨EV와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최종 인수사가 바뀔 수도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KG그룹은 쌍용차 고용에 대한 해결책 등 본질적인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고 센터장은 "KG그룹의 현금 흐름으로는 쌍용차의 고용을 모두 유지하면서 기타 고정비를 부담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사실상 흑자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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