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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기미가 없네' 날개 꺾인 카카오 주가...남궁훈 '최저임금 선언'도 무색

'반등 기미가 없네' 날개 꺾인 카카오 주가...남궁훈 '최저임금 선언'도 무색

등록 2022.05.03 16:28

신호철

  기자

지난해 6월 말 장중 17만3000원까지 오르던 주가 반토막온라인 플랫폼 규제·골목상권 침해 논란 영향, 주가 하락세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대량 매각·美 긴축 등의 악재 겹쳐남궁훈 대표 '최저임금 선언' 속에도 카카오 주가 지지부진

'반등 기미가 없네' 날개 꺾인 카카오 주가...남궁훈 '최저임금 선언'도 무색 기사의 사진

한때 '국민주'라 불리던 카카오의 주가가 지난해부터 국내외 악재가 겹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 1월 27일 저점을 찍었지만 여전히 주가는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15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던 남궁훈 카카오 대표의 선언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37%(1200원) 오른 8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6월 비대면 확대 추세로 장중 17만3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쳐 거의 반토막 났다.

국내 플랫폼 강자로서 주목받던 카카오는 지난해 금융 당국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온라인 플랫폼 이슈로 인해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일면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에 의한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불거지며 지난해 10월 5일 카카오의 주가는 장중 11만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카카오의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각에 따른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가 터지면서 주가 하락 폭은 더 커졌다.

이에 올해 2월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카카오 주가 15만원 전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라고 공언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밝혔다.

반등을 기대할 만한 계기도 있었다. 3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플랫폼 기업에 대한 자율규제 원칙을 공약으로 제시함에 힘입어 3월 21일 장중 11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4월 들어 카카오 주가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오는 4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인상과 광고·커머스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인건비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50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165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톡비즈 사업의 비수기 영향과 인건비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터넷 업계 전반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인건비 상승으로 카카오 역시 임금인상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55.7% 상승한 4,560억원으로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성장주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요소로 풀이된다. 다만 상반기 이후 신규 성장 사업과 규제 완화에 따라 주가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안 연구원은 "각종 우려로 주가는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실적 성장률과 블록체인, 모빌리티, 엔터프라이즈 등 신규 성장 사업에 대한 회사의 도전이 지속되고 새로운 CEO의 성장 전략이 반영되면 다시 매력적인 회사와 주식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톡비즈 부문 성장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그라운드X와 크러스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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