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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2 주민대표회의 선택에 달린 대우건설의 수주전 참전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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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경고와 3차례 소명 요구에 입찰 제한 리스크 확산 달려
모집공고 다시 해야 리셋···삼성물산과 갈등 우려에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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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2구역 전경. 사진 = 김소윤 기자

서울 흑석2구역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대우건설의 입찰이 해당 주민대표회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흑석2구역 수주를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2차례 경고와 3차례 소명 요청을 받은 대우건설이 입찰에 다시 나서기에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대우건설이 수주전에 나서려면 모집공고를 다시 하는 수밖에 없어서다.

앞서 흑석2구역 재개발 1차 입찰은 삼성물산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대우건설은 당시 조합원들에게 입찰을 포기하게 됐다며 그 이유를 '기울어진 운동장' 탓이라고 전한 바 있다. 주민대표회의 집행부가 불법홍보 행위에 내리는 경고 기준이 일방적이고 특정 건설사의 말만 들어주는 행위를 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대우건설은 집행부가 공정하게 운영한다면 다시 뛸 준비가 돼 있다며 입찰을 원한다는 뜻을 조합원들에게 전했다.

다만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미 2차례 경고에다 3개의 소명 요청을 받아 입찰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우려해 먼저 발을 뺐다는 분석도 있다.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3회 이상 경고 누적 시에는 입찰을 제한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상태라면 대우건설이 흑석2구역에 입찰할 가능성은 주민대표회의 뜻에 달렸다. 주민대표회의가 대우건설을 포함해 경쟁입찰을 원한다면 모집공고를 다시 할 수 있다. 모집공고를 다시하면 그 전 경고 건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우건설도 리스크 없이 입찰에 나설 수 있다.

다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 시작이다. 단독 입찰한 삼성물산이 재입찰에서도 1차 입찰과 같은 조건으로 진행되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대표회의도 자칫 불거질 삼성물산과의 갈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만약 주민대표회의가 조건을 변경해 새롭게 입찰을 진행한다면 삼성물산이 입찰 미참여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미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조합은 이번 모집공고 내에서 재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재입찰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주민대표회의가)공정하게 수주전을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무언가 변화가 없다면 재입찰 할 이유가 없다. 주민대표회의가 절차상 변화 등 신뢰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구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무언가를 바란다고 할 수는 없다. 주민대표회의, 시공사들 간의 협의를 진행해서 서로 요구조건이 맞을 때 진행될 사안"이라고 답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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