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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쌍방울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발 뺐다···관련주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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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KB증권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했다. KB증권은 기업의 평판과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계획은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담당부서 임원회의를 통해 쌍방울그룹에 대한 인수자금 조달 계획 철회를 결정했다. 앞서 KB증권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쌍방울(광림컨소시엄) 측에 자금 4500억원의 절반을 조달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었다.

KB증권 관계자는 "추가적인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철회의사를 전달했다"며 "당사가 제출한 LOI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으며 딜을 제안하는 초기 과정의 절차"라고 설명했다.

KB증권에 이어 유진투자증권까지 자금조달 계획을 철회할 경우 쌍방울그룹은 자금조달 계획을 새롭게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쌍방울그룹과 쌍용차 인수 자금조달에 대한 협의를 한 건 맞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쌍방울그룹주는 쌍용차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식으면서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이날 광림은 25.33%나 급락했고, 쌍방울은 16.42% 빠졌다. 이 밖에 비비안(-5.85%), 아이오케이(-5.24%), 나노스(-3.05%) 등 쌍방울 계열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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