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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진골 CEO 시대 ⑥계룡건설

고 이인구 명예회장 최측근 한승구 회장···2세 대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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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계룡맨'으로 전형적인 내부승진형 CEO
2세 경영자 이승찬 씨와 각자 대표이사 맡아
충청권 건설사서 '부동의 1위' 자리 지켰지만
현재는 서울권에 진입에 안간힘, 시평순위도↑
다만 성장동력 한풀 꺾여 신사업에도 주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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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구 계룡건설산업(이하 계룡건설) 대표이사 회장은 33년 간 오너가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아 내부 승진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까지 오른 전형적인 '내부승진형' CEO다.

지난 1989년 계룡건설에 입사한 한승구 회장은 건축본부장(부사장급)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건축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지난 2013년에는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창업주인 이인구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의 별세로 2세 경영자인 이승찬 씨와 각자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회사의 경영권 승계도 원만하게 이뤄내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계룡건설은 지난 1978년에 이인구 명예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그는 1996년 갑작스레 회장직을 내놓았다. 이후 2008년에는 대표이사직마저 내놓으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바로 그의 투병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회사 뒤를 묵묵히 지켜주는 버팀목이 돼 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마저 들려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자연스레 계룡건설의 후계구도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이 명예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을 무렵, 한승구 회장이 당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회장직은 이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시구 씨가 맡았다. 그는 1995년부터 사장으로 재직해 온 인물이었다.

후계자는 당연 2세인 이승찬 씨에게로 돌아갔다. 당시 이승찬 씨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명예회장은 슬하에 1남8녀를 뒀는데 외아들 이승찬 씨가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은 것이다.

그러나 변수가 있었다. 2세 경영자인 이승찬 씨는 당시 32세로 경영전면에 등장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였다. 즉 아무리 경영수업을 잘 받았다고 해도 당시 연매출 1조원대였던 회사를 혼자 꾸리기에 아직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우려와 달리 경영권 승계는 무리없이 이뤄졌다. 지난 2014년 삼촌인 이시구 회장이 물러나면서 조카인 이승찬 씨에게 경영권이 돌아가게 되면서다. 당시 이승찬 씨는 계룡건설 대표이사직에 올랐으며 이 때부터 한승구 회장과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시구 전 회장은 자신이 보유 중이던 보통주 30만711주를 계열사인 계룡산업에 장외매도하고 매각 대금 대신 계룡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계열사 주식을 받으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 이승찬 대표는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아직 어린 후계자에 불과했던 이승찬 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인물이 바로 한승구 회장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이 살아 생전에 최측근으로 둔 인물로 신임을 한 몸에 받은 만큼 후계자에게 경영권 승계를 잘 잇게 해주는 막중한 책임감이 한승구 회장에게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계룡건설은 충청권 건설사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건설사다. 지역 기반의 중견 건설사이지만 꾸준히 20위권 이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서는 서울권으로 진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만 최근 계룡건설은 실적 증가세가 정체 상태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주력사업인 공공공사 발주가 줄어들고 입찰 경쟁이 심화돼 해당 매출이 소폭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승구 회장은 이승찬 대표를 도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새 성장동력으로 스마트팜, 공유주택, 모듈러주택 등 신사업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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