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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정부에 '역대 최대' 8331억 배당···"국가 재정건전성 확충 기여"

산업은행, 정부에 '역대 최대' 8331억 배당···"국가 재정건전성 확충 기여"

등록 2022.03.31 14:04

차재서

  기자

사진=산업은행 제공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정부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83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국가 재정건전성 확충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다.

산업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833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약 4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2018년 이후 정부를 대상으로 배당을 실시해온 산업은행은 2019년 1449억원, 2020년 1120억원, 2021년 2096억원을 각각 지급한 바 있다.

산업은행이 배당금을 크게 늘린 것은 그만큼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 산업은행은 2021년 83조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며 자산을 확대했으며 투자자산 배당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1조원을 웃도는 경상 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2016년 이후 채무조정과 자금지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한 HMM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1조40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추가로 시현하는 등 2021년 약 2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STX계열 등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거액 손실을 자체 이익잉여금을 통해 흡수하고, 일관된 구조조정 원칙 아래 정상화에 힘썼다.

이어 2017년 이후 금호타이어와 동부제철, 한진중공업,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등 구조조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도 했다. 동시에 혁신성장 지원과 벤처기업 투자 등 신규사업도 확대했다.

그 결과 산업은행의 이익잉여금은 2021년말 7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대출자산은 171조원, 투자자산은 79조원으로 각각 늘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녹색성장과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 산업구조 전환을 지원하는 등 역할에 힘쓸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은 정책금융 확대와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해 국가 재정건전성 제고에도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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