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인선 완료···18일 현판식 후 공식 출범

경제 2분과·과학 기술·사회 복지 문화 및 대변인단 발표

안철수 "새 정부 국정 철학 잘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통의동 점심 식사.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7개 분과 인수위원회 인선 구성을 완료했다. 이르면 오는 18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출범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원 인선이 완료됐다"며 "인선이 마무리 됨에 따라 18일 오전 현판식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선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남은 경제 2분과, 과학 기술 교육분과, 사회 복지 문화분과 등의 간사와 인수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신용현 전 의원을 인수위 대변인으로 하는 대변인단 인선도 확정했다.

경제 2분과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간사를 맡고 인수위원으로 왕윤종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합류한다. 과학 기술 교육분과에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김창경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간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간사인 박 의원이 맡는다.

사회 복지 문화분과 간사에는 한국노총 출신 재선 의원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발탁됐다. 인수위원에는 안상훈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특별시청 정무부시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와 함께 인수위 대변인에는 국민의당 공동 선대위원장 출신인 신용현 전 의원이, 수석 부대변인에는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과 최지현 변호사가 맡는다.

김 대변인은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속도감 있게 전개할 것을 약속한다"며 "새 출발을 알리는 시간이 역대 정부 통틀어 상당히 빨리 전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민생을 꼼꼼히 살피기 위해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인수위원 발표가 과거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험을 토대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실수하지 않고 아마추어가 아닌 인재를 구하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인선 완료와 관련,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수 뿐 아니라 관료 하셨던 분, 업계에서 일하셨던 분, 교수로 계속 재직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 가지신 분들 중심으로 인사를 했다"며 "이 분들이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잘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