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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이재명 "어게인 2002", 윤석열 "주권자로 정권 심판"

대선 'D-1'···이재명 "어게인 2002", 윤석열 "주권자로 정권 심판"

등록 2022.03.08 22:11

문장원

  기자

8일 마지막 선거 운동일···청계광장·서울광장 세몰이이재명 "대동 세상 꿈 함께 만들어 가겠다"윤석열 "집권 여당 민주주의 제대로 못 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서울 집중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서울 집중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공식 선거 마지막 날인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게인 2002'를 외치며 승리를 다짐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민주당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 인근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갖고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 코로나 위기를 넘는 위기 극복 대통령, 국민을 편 가르지 않는 국민 통합 대통령, G5 선진경제 강국을 만드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청계광장은 마지막 유세 장소로 고른 이유는 5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끌어낸 촛불집회가 열렸던 곳이라는 데 있다.

이 후보는 "이곳 청계광장은 우리 국민들께서 촛불을 높이 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바로 그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가 그저 말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가슴 깊이 생생히 살아 있음을 국민이 바로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임을 우리는 청계광장과 광화문에서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광장과 거리에서 촛불을 들었던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을 지키자는 절박함이었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한 열망이었다.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한 나라, 모든 이들이 진정으로 자유로운 나라, 전쟁에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 희망의 미래가 있는 나라, 바로 그런 나라를 만들자는 간절한 염원 아니었나"고 했다.

이 후보는 "주권자의 유용한 도구로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김구 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을,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 통일의 꿈을,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을, 문재인 대통령이 꿈꾸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모두의 꿈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동 세상의 꿈을 이재명이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운명과 우리 국민들의 미래가 달린 이 역사적인 대회전의 장에서 마지막 단 한 사람까지 참여해, '어게인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인근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하며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도 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날 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서울시정을 장악한 10년 재건축·재개발 다 틀어막고 서울의 집값이 폭등하지 않았나"라며 "이들 집권 5년 동안 28번의 부동산 정책을 고쳐왔다지만 이건 전부 다 쇼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 집을 갖게 되면 국민들이 보수화돼서 민주당 찍지 않는다. 바로 이런 생각이 부동산 정책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도 언급하며 "도시계획 사업한다고 3억5000만원 들고 간 김만배 일당이 8500억원을 챙겨 나왔다. 교도소에 앉아서도 1조원까지 계좌의 돈이 따박따박 꽂힌다"고 주장하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윤 후보는 또 "청렴한 사람은 부패한 사람 경멸하고, 부패한 사람은 청렴한 사람을 두려워한다"며 "그래서 부패한 사람 끼리끼리 같이 갈라먹고 노는 것이다. 이렇게 부정 부패한 사람들이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제대로 된 모습이 맞나. 그러면 이 집권 여당이 민주주의 제대로 못 하는 거 맞지 않나"라고 했다.

논란이 된 '강성노조' 발언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 강성노조가 대변하는 노동자가 전체 임금 근로자의 한 4% 된다"며 "이 정부가 강성 노조와 손잡고 철속 동맹 맺어서 정권 쟁취하고 계속 집권 연장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정권의 전위대로서 여론조작 불법 시위 성공 모든 걸 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같은 노동을 하고 같은 고생을 하는데 임금의 차이가 나고 근로 조건이 다른 것인가"라며 "강성노조가 대변하는 노동자는 대한민국에서 월급 제일 많이 받고 근로 조건이 제일 좋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철 지난 운동권 이념 수십 년 된 것을 신줏단지처럼 모시고 정치권 주변을 수십 년간 맴돌면서 벼슬자리 이권에 집착해 온 사람들의 정체를 이제 정확하게 보시라"며 "그들이 정권을 잡아 한 짓이라고는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은 것 말고 뭐가 있나"라고 했다. 이어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이념에 우리가 예속돼서는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 정권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시고 주권자로서의 심판을 해달라"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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