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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경재단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개소, 이용자 모집

운경재단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개소, 이용자 모집

등록 2022.02.24 13:18

강정영

  기자

펜타힐즈 입구 시지노인전문병원단지내, 정원 73명 선착순 모집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전경(사진제공=운경재단)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전경(사진제공=운경재단)

운경재단이 경산시 중산동 펜타힐즈1로 37-9, 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 단지내에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하고, 시설을 이용할 어르신을 모집 중이다.

대상자는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지장이 있거나 노인성 질환으로 연속적·통합적 케어가 필요한 어르신, 일반 질환으로 일시적인 일상생활 서비스를 요하는 분 등 낮동안 보호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 누구나 가능하다. 그 외 건강상태가 양호하지만 낮시간 동안 건강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낼 곳을 찾는 어르신이나, 전문케어가 필요하지만 요양원에 입소하지 않고 내 집에서 지내고 싶으신 분들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8시 30분~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 정원은 총 73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센터의 규모는 총 1,227.14㎡(371.20평)으로 생활실,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재활운동실 등이 마련됐다.

월드컵대로 펜타힐즈지구 입구에 위치한 센터는 중산지와 건천지를 내 집 정원처럼 누릴 수 있어 언제든 편안한 산책과 사계절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이동서비스 운영지역은 현장에서 편도 30분 이내로 이동서비스가 가능한 수성구와 경산, 동구 등이다.

'유하우스'는 한자어 놀 유(遊), 독일어 haus의 합성어로, 이름 그대로 '노는 집'이다. 이런 의미에서 유하우스는 기존의 주간보호센터의 기본적인 일상생활 케어서비스 이외에 즐거운 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원예활동, 인지학습활동, 미술활동 등 인지기능 발달 프로그램에서부터, 신체기능 발달 프로그램, 사회적응 프로그램, 여가 및 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기악‧성악‧학습 등 배우고 싶었지만 사느라 바빠서 실행하지 못했던 것들을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외에 이용자의 욕구와 컨디션을 반영한 그룹케어, 1대1 케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진행할 예정이다.

유하우스는 기존의 서비스를 뛰어 넘어 한층 발전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였다.

첫째, 어르신의 잔존능력 유지를 위해 '3無케어'를 실시한다. 1)NO기저귀, 2)NO베리어프리, 3)NO스케쥴 이다. 기저귀 착용을 지양하고 스스로 배변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하면서 도와드리며, 생활공간에 여러 장애물을 설치하여 일부러 어르신을 불편하게 만들고 반복 학습과 훈련을 통해 자립 활동을 돕는다.

시설에서 일괄적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의 욕구나 필요를 반영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어르신 스스로가 자신의 하루 일과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자존감을 높이고 참여도를 향상시키는 작업치료 프로그램을 접목한 스케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번째, 운경재단과의 의료연계를 통해 포괄적 건강관리 시스템 'UMS(유하우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운경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시지노인전문병원과 연계한 의료체계를 통해 의사 검진과 처방, 권고에 의한 프로그램 대입까지 어르신의 신체와 인지 건강을 세심히 살피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노인성 질환 관련과 주치의를 지정하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실행한다.

세 번째, 그룹 및 개인별 통합사례관리를 실시한다. 어르신의 신체, 인지상태를 파악하고 인지, 재활, 노화 등 기능별 그룹을 구성하여 그룹별 담임을 지정하고, 어르신의 컨디션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분된 활동공간에서 제공한다. 또한 이용자 일상관리 및 보호자와의 상담을 진행하여 센터와 가정에서의 케어가 동일하게 제공되도록 돕는다.

더불어, 치매 어르신을 모시는 보호자들이 고충을 나누고 케어 노하우를 공유하는 '치매카페'와 '치매 뭐든지 상담실'을 운영하며, 시설 내 텃밭에서 작물재배와 사육 등 즐거운 소일거리를 제공하여 삶의 재미와 신체활동으로 어르신의 자존감 향상을 돕는 '수다농장'도 마련했다.

가정과 같은 포근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여 이웃집에 놀러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시도록 하기 위해 개별식기, 독립된 식사공간, 릴렉스 존, 취침공간, 간이주방 등을 운영하며, 목욕전담 요양보호사를 배치하여 어르신별로 매주 1회 목욕을 실행한다. 개별 욕구에 따라 아로마 마사지(유료) 등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센터는 재단 산하 4개 주간보호센터와 연계하여 '서비스 품질 향상 위원회'를 설립하고 분기 1회 또는 반기 1회로 프로그램 및 서비스 품질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실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명환 유하우스 대표는 "우리 어르신들은 멀리는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가까이는 IMF 등을 겪으면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오며 평균 한 가구당 3~4명의 자녀를 키워내신 훌륭한 분들이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자신의 즐거움을 누릴 겨를이 없었던 그 분들은 지금이라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어르신들이 열심히 사신 만큼,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며 보다 '나다운 나'를 발견하는 주간보호센터로 유하우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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