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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 새 전기 맞는 삼성, 복제약 넘어 신약 개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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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전 자회사로
바이오젠 동의 필요 사라져···신약 개발 본격화 전망
주가도 4거래일 만에 반등···모회사 삼성물산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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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바이오 산업이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됐다. 지난 10년을 바이오 산업 정립기로 정의한다면 2022년부터는 10년간 쌓아온 사업 토대 위에서 새로운 결실을 향해 가는 상황으로 전환하게 됐다. 지분구조 단순화로 여는 새 시대의 핵심은 신약 개발 추진이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보유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1034만1852주)를 23억달러(한화 약 2조7655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 100%를 모두 보유한 완전 자회사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분 인수비용과 향후 추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 측의 지분매입 요청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사들인 것이며 지분 인수인계 이후에도 바이오젠과의 협력 관계는 꾸준히 유지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그룹 차원에서 명운을 걸고 도전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의 미래 준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에게 바이오 사업은 '제2의 반도체 신화'로 일컬어질 정도로 상징성이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얻게 되는 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의약품의 위탁개발 생산 역량과 연구개발 역량의 내재화가 꼽히며 의사결정의 가속화도 향후 기대할 수 있는 효과다.

시장은 세 번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장기 성장 전략 중에서 하나로 꼽은 '신약 개발'이다. 지난 10년 동안 다른 제약사의 바이오 의약품을 복제해서 생산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새로운 약을 스스로 개발해서 만드는 단계로 진화하는 셈이다.

지분 규모에서는 50%+1주를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0%-1주를 가진 바이오젠보다 더 많았으나 바이오젠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절반을 가진 주요주주였기에 각종 개발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서는 바이오젠의 동의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바이오젠 측 동의 없이 삼성 측의 일방적 의사결정으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만한 여건이 마련됐다. 그러므로 이번 지분 인계는 삼성의 바이오 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여는 시금석이 됐다고 해석할 만하다.

여기에 삼성이 바이오 복제약 개발을 넘어 완전 신약 개발에도 도전할 경우 삼성의 브랜드 경쟁력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 사업 경쟁력은 이미 검증이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 2종 등 총 5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이들 제품은 국제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1개의 제품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고 4개의 바이오 복제약은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시장은 벌써 삼성의 바이오 사업 전망 호조에 반응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1% 오른 7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 덕에 모회사인 삼성물산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5.42% 오른 1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43.44%를 쥐고 있는 최대주주다.

무엇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간 10% 이상 내리면서 80만원선이 무너졌으나 이번 바이오젠 측 지분 인수가 주가 반등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설연휴 이후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시총 50조원대 회복도 기대할 만하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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