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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에 역대급 배당···기아, ‘리브랜딩’ 효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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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7여년 만에 ‘기아자동차→기아’로 사명 변경
車반도체난에도 역대급 실적 주역 ‘스포티지·EV6’ 好실적
고부가가치 모델·친환경차 판매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 요인
미래 모빌리티 주역 EV6 등 전기차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사상 최대 실적에 주주친화정책 배당 3배 상향 1조2천억원
현대차 보다 절대적 배당 금액 높아, 최근 3년 평균 배당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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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과 역대급 배당에는 ‘리브랜딩’ 효과가 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는 지난해 1월 기존 기아자동차에서 사명을 교체한지 1주년을 맞이했다. 완성차 생산업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래 모빌리티기업으로 변화를 위해 사명, 로고 및 슬로건을 교체했다. 2021년 기아는 매출액 69조8700억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글로벌 코로나 19 팬데믹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의 매출 증대 요인은 전사적인 변화에서 시작됐다. 기아는 브랜드 로고와 슬로건을 바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은 성공적이다. 또 고부가가치 모델 판매와 친환경 및 신차 중심 판매 확대 전략이 기인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혁신 브랜드 ‘기아’ 종합 모빌리티 기업 거듭나 = 기아는 27년 만에 기존 기아자동차 사명을 전면 교체했다. 슬로건도 16년 만에 바꿨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중심축이 친환경 모빌리티로 옮겨지는 가운데,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기아는 1994년부터 2020년까지 사용하던 타원형 기존 로고를 바꿨다. 회사의 정체성을 바꾼 혁신의 일환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국내외 모든 사업장까지 모두 새로운 로고로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완성차에는 지난해 3월 준대형 세단 K8과 신형 스포티지에 ‘기아’ 신형 로고를 부착하면서 변화를 도모했다.

새 로고 변경에는 약 8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로고는 회사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담겨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30여년 사용했던 로고 변경이 쉬운 일이 아니다. 기업의 철학, 이미지, 비전 등이 담긴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로고 변경이 아닌 사옥 간판에서부터 임직원의 명함 문서, 사무용품 등의 디자인도 모두 교체하는 수고까지 부담해야 한다. 기아가 기존 고객들의 반발과 천문학적인 비용에도 불구하고 교체 카드를 꺼낸 것은 변화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기존 브랜드 슬로건 ‘The Power to Surprise(더 파워 투 서프라이즈)’에서 새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영감을 주는 움직임)’으로 바꿨다.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는 세계 각지에서 지역 특성을 살려 단순히 완성차를 판매하는 1차원적인 기업에 그치지 않고, 고객을 포함한 기아의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주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브랜드 변경에 대해 “로고, 사명 등 모든 브랜드 자산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도시 내 교통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친환경(클린) 모빌리티 기업’을 회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기아(KIA)’라는 브랜드만으로도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떠올리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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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스포티지’·혁신 아이콘 ‘EV6’ = 기아는 지난해 연간 매출 69조8624억원, 영업이익5조6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실적 59조1681억원 대비 18% 성장한 수치로, 영업이익(2조665억원)은 전년보다 145.1% 급증했다.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016대이며 해외는 9.1% 증가한 224만1343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6359대이다. 국내시장에서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선전했다.

더욱이 역대 최고 실적에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스포티지와 전기차 EV6가 마중물 역할을 했다. 스포티지는 지난 2015년부터 기아 모델 가운데 부동의 판매 1위 차종으로 2015년 47만4802대를 시작으로 이듬해 57만4780대, 2017년에는 45만7790대, 2018년 50만1367대, 2019년 47만0605대, 2020년 36만6969대 팔렸고 지난해에는 총 36만3630대가 판매됐다. 그리고 기아 첫 전용 전기차인 EV6는 국내 시장에서 2만9482대 판매됐다. 기아는 올해 1분기에 EV6의 미국 시장 판매를 개시하고, 친환경 라인인 신형 니로의 해외 판매도 하반기에 본격화하는 등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315만대의 판매 계획을 세웠다.

◇주주친화정책 배당 3배 상향 총 1조2000억원 = 기아는 결산배당으로 총 1조2000여억원을 현금배당한다. 이는 전년 4000여억원에 3배 인상된 금액으로 2020년에는 기말 배당금 1000원인데 반해 올해에는 주당 3000원(배당성향 기준 25.3%)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기아의 입장에서는 배당에 주저할 이유가 없어 배당을 집행할 계획이다.

기아의 주주친화정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핵심 요소이다. 주요 골자는 지속가능경영, 주주 친화 정책 강화, 친환경차,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이다. 기아가 ESG 경영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ESG가 기업의 생존 필수 요소이자,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아는 최근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동반성장, 주주친화 경영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호재에도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3000원에서 1000원 상향한 4000원으로 결정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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