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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 칸, 픽업트럭 ‘개척자’에서 ‘최강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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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주만에 누적계약대수 3000대 돌파
유일한 국산 픽업, 시장 점유율 80% 이상
연식변경,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 적용
3D 어라운드뷰로 사각지대 없애 운전 도와
출력 202마력에 16가지 첨단안전사양 탑재
스포츠 2519만원·칸 2990만원~가성비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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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차 제공

대한민국 픽업트럭의 자존심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가 연식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쌍용차는 2022년 올해의 첫 신차로 ‘뉴 렉스턴 스포츠 & 칸’ 모델을 출시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 & 칸은 지난 21일 기준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대수는 3000대를 돌파했다. 픽업트럭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과거 큰 볼륨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정된 매니아층 위주로 소소한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SUV 시장이 확대되면서 ‘픽업트럭=오픈형 SUV’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고, 덩달아 주목받기 시작했다. 캠핑과 차박 등 차량을 활용한 레저문화가 확산된 점도 픽업트럭 대중화에 불을 붙였다.

쌍용차는 2002년 선보인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국산 픽업트럭 시장의 문을 열었다. 시장 반응은 기대 이상. 무쏘 스포츠는 출시 이후 3년간 9만대 가까이 팔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글로벌 메이커들은 쌍용차가 개척한 픽업트럭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선두주자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8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K-픽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파주 출판도시휴게소를 오가는 약 65km 구간 동안 뉴 렉스턴 스포츠 & 칸을 시승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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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세정 기자

시승차는 빨간색 외관의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기존과는 사뭇 다른 외관 디자인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은 작년 4월 ‘고 터프’(Go Tough) 디자인 콘셉트로 정통 픽업 스타일을 완성했다. 연식변경 모델은 내외관 스타일링을 업그레이드했다. 전면부에는 전용 블랙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런트 넛지바가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드 패션 가니쉬와 리어범퍼 SUS 몰딩, 20인치 블랙휠, 익스페디션 전용 엠블럼 등은 더욱 웅장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본격적인 시승을 시작하기 전 쌍용차 측이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인포콘’을 직접 체험해 보라며 스마트폰 한 대를 건냈다. 스마트폰으로 차문을 열고 닫는 것은 물론 시동도 미리 켜놓을 수 있고, 터치 몇 번으로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 시스템 조작이 가능하다. 영하 날씨의 추운 새벽 출근길이나 푹푹 찌는 한여름에도 쾌적하고 편리하게 차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익숙하다. 고화질의 9인치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이 가능하다. 와이파이(Wi-Fi)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또 2개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페어링 블루투스가 신규 적용됐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터널 진입 시 내기모드로 자동 전환해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고, 뒷자리 탑승객을 위한 후석 승객 대화모드와 취침모드가 새롭게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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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세정 기자

길고 큰 차체 때문에 좁은 타임스퀘어 지하 주차장을 잘 빠져나올 수 있을지 걱정됐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전장과 전고, 전폭은 각각 5405mm, 1855mm, 1950mm다. 웬만한 풀사이즈 초대형 SUV보다 길다. 하지만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는 3D 어라운드 뷰 기능으로 기스없이 잘 빠져나올 수 있었다. 3D 어라운드 뷰 기능은 일반, 와이드, 풀레인지 3가지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자유로로 향하기는 도심 구간은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당초 쌍용차는 경기도 가평 유명산 오프로드 코스를 준비했다. 이에 맞춰 차량을 튜닝했지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온로드 시승으로 변경됐다.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장착된 탓에 시내 주행 질감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꽤 준수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특히 높은 시트 포지션과 큼직한 사이드 미러 등으로 넉넉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코너링 구간에서도 꼬리(트렁크 부분)가 쳐진다거나, 힘이 달린다는 느낌은 없었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은 파워트레인을 강화하고 더욱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D 스텝2를 충족한다.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을 더욱 줄여주면서도 성능과 연비 효율을 동시에 개선했다.

주행모드는 노멀과 스포츠, 윈터 총 3가지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2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 최적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밟자 반박자 정도 느리게 반응했다. 픽업트럭 특성이지만, 일단 속도가 붙으면 파죽지세의 기세로 치고 나갔다. 2톤이 넘는 몸무게에 비해 흔들림 없는 날렵한 달리기를 이어갔다.

랙 타입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R-EPS)을 적용한 덕분에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안정적인 조향감을 제공했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주행감이 인상적이었다. 이전의 투박하던 주행질감이 한층 부드러워지면서, 일반 SUV를 시승하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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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차 제공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은 기존 적용한 9가지 ADAS에 ▲중앙차선유지보조(CLKA) ▲차선유지보조(LKA)를 비롯해 ▲후측방 충돌보조(BSA)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 ▲안전하차경고(SEW) ▲안전거리경고(SDW) ▲부주의운전경고(DAW) 등 7가지의 안전기술을 포함해 총 16가지다.

데크는 픽업트럭의 정체성이 더욱 명확히 나타난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데크 용량은 1262ℓ이며, 적재량은 최대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다. 여기에 다이내믹 패키지로 특별하게 구성된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높이를 10mm 가량 상승시켜 험로 주파능력 개선 등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준다.

픽업트럭의 4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견인능력은 3톤이 넘는다. 또 트레일러의 움직임을 감지해 구동력과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을 탑재해 더욱 안전한 레저활동을 도와준다.

약 2시간의 시승을 마치고 확인한 실 연비는 10.6㎞/ℓ. 복합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도심으로 진입하는 동안 정체구간이 길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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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세정 기자

쌍용차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내놓으면서 ‘리얼 K-픽업의 압도적 진화’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실제 만나본 신형 렉스턴 스포츠 칸은 픽업트럭 고유의 특성은 최대화하면서도,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여러가지 디테일을 챙겼다.

다만 앞차와의 거리를 알아서 조절하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대신, 일정한 속도만 유지해주는 크루즈 컨트롤(정속주행기능)이 탑재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판매 가격은 스포츠 모델 ▲와일드 2519만원 ▲프레스티지 3075만원 ▲노블레스 3450만원 ▲익스페이션 3740만원이고, 칸 모델은 ▲와일드 2990만원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725만원 ▲익스페디션 3985만원이다. 경쟁 차종과 비교할 때 최소 1500만원, 최대 4500만원까지 저렴하다는 점은 가격 메리트를 높인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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