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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북미시장 후발 공략···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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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경영전략③]
점유율·수주잔고 등 3사 중 최하위
스텔란티스와 미국 합작공장 설립
최고 품질·안전 배터리 브랜드 공개
배터리사업 분리 가능성 다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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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삼성SDI는 뒤늦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북미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삼성SDI는 미국 제네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사태로 곤혹을 치른 LG에너지솔루션의 사례를 의식한 듯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는 ‘재무통’ 최윤호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회사 측이 한 차례 부인한 배터리사업 분리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엔솔·SK온 이어 북미 시장 공략 =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4.5%로 6위였다.

이는 2위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 20.5%의 5분의 1 수준이다. 5위 SK온의 점유율 5.8%와 비교해도 1%포인트의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LG에너지솔루션(51.5GWh), SK온(14.6GWh), 삼성SDI(11.3GWh) 순으로 많았다.

삼성SDI는 누적 수주 잔고 역시 90조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260조원), SK온(220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뒤늦게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을 통한 시설 투자에 나서며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연간 생산능력 23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일찌감치 독자 또는 합작 형태로 북미 시장 공략에 들어간 것과 달리 첫 미국 진출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5년 상반기 공장 가동을 시작해 생산능력을 2배 수준인 4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따라 삼성SDI의 배터리 셀 생산 거점은 울산과 헝가리, 중국 시안을 포함해 총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고 품질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 = 삼성SDI는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PRiMX)’를 공개했다. 브랜드명은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랜드의 3대 핵심 키워드로는 ▲최고 안전성을 보유한 품질 ▲초격차 고에너지 기술 ▲초고속 충전 및 초장수명 기술을 제시했다.

특히 삼성SDI는 배터리 개발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품질 관리를 강화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GM 전기차 볼트 EV 화재 사고로 1조4000억원의 리콜 비용을 떠안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사례를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 최윤호 사장 역시 올해 핵심 과제로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꼽았다.

최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우리 모습을 결정지을 핵심 역량”이라며 “‘맹호복초(猛虎伏草)’의 자세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품질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며 “품질 최우선 마인드를 갖고 절차와 시스템을 정비해 최고의 품질 수준을 갖추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최윤호號 출범에 배터리사업 분리설 재조명 = 한편 삼성SDI는 기술 전문가인 전임 대표이사 전영현 부회장과 달리 재무 전문가인 최윤호 사장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배티리사업 분리를 통한 사업 재편 가능성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SDI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 사장은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를 포함한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4곳의 대표이사 중 유일한 경영학도 출신이기도 하다.

특히 최 사장은 삼성그룹의 옛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았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지난해 9월 언론에 보도된 삼성SDI의 배터리사업 분리설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사례와 맞물려 확산됐다. 앞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을 분리해 각각 LG에너지솔루션, SK온을 신설했다.

일각에서는 삼성SDI가 LG에너지솔루션의 사례와 같이 분할과 상장을 통해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I 측은 “삼성SDI가 배터리사업 분리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한 바 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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