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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추격할 ‘한지붕 세가족’···콘텐츠·엔터 다 담은 종합세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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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분석, 2022 IPO 대어 ④]‘카카오 4호 상장사 유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M·카카오페이지·멜론 등 3사 합병···몸집 불리기 성공
올해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망···예상 몸값 10조원
시장 장악력 확대 대안·잡음 잦은 카카오그룹株 약세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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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의 차기 IPO(기업공개) 타자로 꼽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앞두고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의 합병으로 탄생한 카카오엔터는 음원강자 멜론컴퍼니 인수에도 성공하며 종합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10조원으로 ‘엔터 대장주’ 하이브에 버금간다.

과제는 있다. 몸집 불리기엔 성공했지만 시장 장악력 확대가 관건으로 꼽힌다. 웹툰·웹소설과 드라마·영화 제작, K-팝 기획사 및 음원 유통까지. 사업 영역이 늘어난 만큼 신경써야 할 영역도 넓어졌다. 최근 카카오그룹을 둘러싼 잡음과 그룹주 전반의 약세도 변수로 꼽힌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통상 상장예심에 45거래일이 소요되는 만큼 상반기 예심청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조~12조원 수준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0월 계열사 대표들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보통주 1주당 가격을 25만5116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토대로 평가한 지분 100%의 가치는 약 10조1000억원이다. 장외 기업가치가 이미 20조원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엔터 몸값은 최소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11일 종가 기준으로 하이브의 시가총액이 11조9511억원임을 고려한다면 업계에서 2번째로 높은 몸값이 매겨질 것이 유력하다.

◇상장 전에 몸집부터 불려…사업 3대축 마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준비는 3년전부터 시작됐다. 합병 전 카카오페이지는 2019년 4월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시기를 조율해왔다. 당시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 계열사 1호 상장 타자로 꼽혔으나 2020년 카카오게임즈, 2021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다른 계열사에 순번을 내줬다.

빠른 상장 대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택한 건 인수·합병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한 뒤 ▲5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래디쉬 인수 ▲8월 연예기획사 안테나 인수 ▲9월 자회사 플레이엠·크래커 합병 ▲12월 콘텐츠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스튜디오좋 인수 등 빠르게 사세를 확장해나갔다.

특히 작년 9월 멜론컴퍼니와의 합병으로 카카오엔터는 스토리·미디어·뮤직 등 3개의 사업축을 완성시켰다. 웹툰·웹소설과 영화·드라마, K-팝 아티스트 등 엔터 산업 전 분야와 전 장르의 유기적 결합을 목표로 회사 자체 IP(지식재산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보유 IP를 기반으로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으로도 사업을 넓힐 가능성이 크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멜론컴퍼니 합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사업기반은 한층 강화됐다. 기존 사업 구성에 음원서비스가 추가되며 사업역량을 재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멜론컴퍼니는 보수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사업기반에 힘입어 수년간 잉여현금 창출 기조를 지속해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장악력 확대, 실적으로 증명해야”
다만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선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아직 카카오엔터가 공식 출범한지 만 1년이 채 되지 않은데다 지난 1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선 만큼 구체적인 실적 증가가 숫자로 증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에 각각 4068억원, 3741억원의 자금을 썼다. 그밖에 아이앤아이소프트, 쓰리와이코퍼레이션, 안테나 등 9개 회사를 인수하는데 68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소모했다. 작년 3분기까지 사용된 현금 규모만 6800억원에 육박한다.

서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성장성 유지 여부, 음원 사업 관련 수직계열화 효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수준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사업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 의미있는 시너지 창출이 이뤄질 경우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도 한층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현대차증권이 멜론컴퍼니 합병으로 추정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527억원 수준이다. 2020년(매출 3591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에 대비해 매출은 5배,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피인수회사들의 실적이 온기반영될 경우 추가적인 상향은 가능할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웹툰 사업에서의 과점적 지위, 연간 10여편을 제작하는 드라마·영화 스튜디오로서의 가치, 연간 수백만장의 음반판매량을 갖춘 K-팝 기획사인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주요 기대작으로는 넷플릭스 종이의 집 리메이크,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 영화 브로커 등이 있다”며 “엔터 사업도 더보이즈가 지난해 음반 120만장을 판매하며 입지를 다졌고 올해 걸그룹 아이브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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