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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내년 상장 속도···친환경 미래사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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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2012·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 최대 10조
최대 2조원 조달해 친환경사업 투자
강달호 부회장 “미래사업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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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내건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추진 작업이 상장예비심사 신청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상장을 총지휘하고 있는 강달호 부회장은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한국거래소와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전날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서 NH투자증권,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추진해왔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도전은 지난 2010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편입 이후 2012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예상되는 등 실적이 개선되면서 IPO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현대오일뱅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익은 8516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5147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기 이전인 2018년 6610억원, 2019년 522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에는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오일뱅크의 증시 입성은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을 공모가액 기준 8조~9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10조원의 몸값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지분 17%를 매각할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8조1000억원이었다.

현대오일뱅크는 IPO를 통해 최대 2조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금은 대표이사 강달호 부회장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강 부회장은 그룹의 에너지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총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3대 친환경 미래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정유사업 매출 비중은 45%로 낮추는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석유제품 탱크 임대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를 1800억원에 매각해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과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의 공동 실증 시험을 거친 뒤 2023년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 부회장은 앞서 “최근 태양광 패널 소재 생산, 온실가스 자원화,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소재 등 3대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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