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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보선 무공천 “긍정적”···다주택 양도세 완화엔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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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 참석
“스스로 만든 당헌·당규 안 지켜 국민 신뢰 잃어”
“박태준 회장, 산업화의 토대 만드신 분 중 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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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 내 노벨동산에 있는 박태준 명예회장의 동상을 찾아 헌화 후 고인을 추모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3일 경북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 계기가 꽤 여럿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스스로 만든 당헌·당규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 민주당 당헌 제96조에는 ‘당 소속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야 했다. 하지만 당시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를 냈다가 참배했다.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5곳은 서울 종로(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서울 서초갑(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경기 안성(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 대구 중·남구(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충북 청주 상당구(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로, 이 가운데 경기 안성과 청주 상당구가 민주당 당헌에 따라 후보 공천을 하면 안 되는 곳이다. 서울 종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 승리의 배수진을 위해 사퇴한 곳이다.

이 후보는 “국민에게 한 약속을 쉽게 어기는 정당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책임을 묻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재·보궐 선거 지역이 전부 그 당헌·당규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국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민주당이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그 문제도 저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 주장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그렇게 쉽게 턴할 수 있는 거면 왜 이 정부에서는 못 했나. 믿을 수 있는 건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자꾸 비난 비판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도 내 달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제가 제시한 대안이 합당하면 지금 당장 입법을 통해서 해결하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매물 잠김 현상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는 다주택자의 어려움도 있고 시장에 공급이 부족한 문제도 사실 현실이기 때문”이라며 “어차피 유예 기간 내 매각하면 양도세 중과를 면제해 주겠다고 일정 시간 유예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종부세가 부과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 다주택자들이 팔고는 싶은데 양도세의 중과 문제 때문에 좀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그러니까 빨리 팔수록 중과 부담을 일시적으로 비상조치로 완화해 주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복구해서 양도세 부담을 가중시키게 되면 상당량의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0주기를 추모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선 “앞으로 경제를 다시 되살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박태준 회장의 도전 정신과 불굴의 의지 그리고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와 경제 부흥 정책이 크게 도움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준 회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업화의 토대를 만드신 분 중에 한 분”이라며 “우리도 질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황무지 위에 철강 산업을 일으킨 도전 정신과 투지와 국가의 대대적인 경제 부흥 정책의 한 단면을 저희가 볼 수 있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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