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네이버포스트 유튜브
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최승남 호반 부회장, 김상열 회장이 재중용한 까닭은

  • font-plus
  • font-minus
  • print
  • 카카오 공유하기
  • twitter
  • facebook

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대표직 모두 물러났던 최 부회장
언론인수 이끌며 서울신문 이사 서울미디어홀딩스 대표직에 올라
35년 우리은행맨으로 최근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 역할론도
김상열 회장 최측근으로 재부활···김 회장式 실용주의 용병술 분석

이미지 확대thumbanil
지난 8월 호반그룹 전 계열사 대표직에서 물러난 최승남 호반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미디어사업 전면에 나서는 등 재중용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간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1월 김 회장과 동시에 호반건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데 이어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직에서도 떠나 사업 2선으로 밀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중앙지인 서울신문 인수 등 미디어사업 확대에 따른 언론사 인수 작업 전면에 나서는 와중에 호반그룹 계열사가 된 서울신문 사내이사에 오른데 이어 호반그룹 미디어사업의 최정점인 서울미디어홀딩스(옛 호반주택) 대표이사직에도 오르면서 화려한 부활이 현실화하고 있어서다.

최승남 호반 수석부회장이 35년간 우리은행출신으로 호반건설이 뛰어든 우리금융지주 지분인수전에서 일정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계열 미디어 사업 몸집을 불리고 있는 김 회장의 김상열式 실용주의 용병술이란 해석도 함께 나온다.

17일 호반그룹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승남 호반 수석부회장은 우리은행 부행장·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5년 호반그룹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금호산업 대우건설 등 굵직한 M&A(인수합병) 업무를 주도해 왔다. 지난 2016년 울트라건설에 이어 2018년 리솜리조트(현 호반호텔앤리조트)의 M&A를 진두지휘하고, 각각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호반그룹의 사업 다각화에 앞장서 왔다.

최근까지도 그는 호반건설 대표이사와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각각 맡으면서 사업 일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올해들어 호반건설과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직에서 손을 떠나면서 명목상 부회장직만 유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도 했다.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내려온 만큼 그의 역할이 끝난 게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해지는 분위기가 감지된 것도 사실.

그런 그가 다시 부활하는 기류가 포착돼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가장 먼저 미디어사업 전면에 최 수석부회장이 나서고 있다. 올해 호반건설이 전자신문 EBN 등 미디어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업의 최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지 서울신문 인수를 직간접적으로 이끈데 이어 지난달 서울신문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이후 호반그룹의 미디어사업 핵심 계열사인 서울미디어홀딩스에 김 회장과 함께 새 대표이사로도 등극해서다.

지난달 호반주택에서 이름을 바꾼 서울미디어홀딩스는 김상열 회장이 그와 공동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회사로 향후 서울신문을 비롯해 전자신문 EBN 등 계열 언론사들을 모두 배속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호반그룹 미디어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호반그룹이 종합레저사업을 비롯해 건설, 제조, 유통, 미디어 등 신사업확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사업 만큼은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가장 신임하는 최 부회장에게 특임을 부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추진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에서도 최 부회장의 역할론도 그의 재중용에 힘을 싣는다. 언급했듯이 최 부회장은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 자금시장본부 부행장,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친 35년 우리금융맨. 수년전에는 우리은행 행장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반건설이 우리금융지분 4%이상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 부회장이 쓰임새가 있다는 이야기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

실제 호반건설은 지난달 KT, 두나무, 하림 등 대기업과 유진PE, 글랜우드PE 등 사모펀드를 비롯해 우리금융사주조합, 한국투자증권 등과 함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은 호반건설 자금팀과 전략기획팀에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우리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최 부회장이 일정부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다. 이렇듯 김 회장이 최 부회장을 다시 중용하는 이유가 사업 다각화는 물론 금융사 지분 인수 M&A까지 감안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김상열式 실용주의 용병술이 다시 조명되고 있는 분위기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김상열 회장이 국내 언론사 인수 등 큰 돈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진 미디어사업에 공을 들이는데는 속으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최측근인 최 부회장의 부활 행보가 가장 두드러진다. 새로운 역할이 최 부회장에게 주어진 만큼 김 회장이 전체 그룹 운영에서 사업확대나 CEO 용병술 등 큰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도 호반그룹을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