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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게임사 빅3, 3Q 실적 ‘먹구름’···반등 키워드는 ‘신작·NFT’

IT IT일반

게임사 빅3, 3Q 실적 ‘먹구름’···반등 키워드는 ‘신작·NFT’

등록 2021.11.11 16:50

수정 2021.11.11 17:31

김수민

  기자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3Q 매출 감소···신작 부재 및 흥행 실패 영향엔씨, 리니지W·넥슨, 블루아카이브·넷마블, 세븐나이츠2 등 4Q 공략메타버스 및 NFT 연계 게임 출시 계획도 밝혀···내년 중 대중에 공개

게임사 빅3, 3Q 실적 ‘먹구름’···반등 키워드는 ‘신작·NFT’ 기사의 사진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3N이 3분기 모두 매출 감소를 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신작 부재 및 흥행 실패의 여파다. 3사 모두 4분기부터 주력 신작을 잇따라 선보이고, 특히 최근 대세로 떠오른 NFT(대체불가능토큰) 과 연계한 게임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1일 엔씨소프트를 끝으로 국내 게임업계 3N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매출 500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 당기순이익 99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 56%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실적 부진 배경으로는 기존작들의 매출 하향 안정화 및 신작 흥행 부진이 손꼽힌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리니지 형제의 하향 안정화로 전년 대비 15% 감소한 3311억원을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특히 지난 8월 26일 출시한 블레이드 & 소울2는 9월 말까지 2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자체 목표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넥슨은 올해 3분기 매출 759억엔(약 7980억원), 영업이익 298억엔(약 31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넥슨은 3N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3분기 넥슨의 실적은 던전앤파이터 등 핵심 IP(지적재산권) 게임들이 이끌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선 국경절 패키지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45%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 ‘FIFA 온라인 4’, ‘서든어택’ 등 스테디셀러 게임들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모바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바람의 나라 :연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으며, 바람의 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 V4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7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69.6%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은 기존 게임들의 지표 하락과 출시 신작 부진이 맞물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8월 25일 출시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게임 퀄리티에 대해서는 유저에게 좋은 반응이 었었다”며 “다만 시스템이 팬층에게 제대로 어필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3사는 4분기부터 자사의 주력 신작과 함께 최근 업계 화두인 NFT,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리니지W를 한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12개국에 출시했다. 리니지W의 일평균 매출은 120억 수준이며, 9일차 누적 매출은 1000억워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 실시간 이용자 수 역시 엔씨소프트의 역대 게임 중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와 함께 NF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게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를 설립했고, 내년 중 NFT, 블록체인이 접목된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많은 검토가 진행되고 완료됐다. 사업 기술적 측면, 법률적 측면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9일 한국, 대만 등 글로벌 237개국에 신작 ‘블루 아카이브’를 동시 출시했다. 이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세 번째 글로벌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2022년 1분기 중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은 이와 함께 대작 프로젝트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프리 알파 테스트를 마친 ‘프로젝트 HP’(가제)와 함께 넷게임즈의 기대작 ‘프로젝트 매그넘’도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글로벌 172개 지역에 세븐나이츠2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100% 지분 인수를 완료한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의 실적이 4분기부터 편입되면서 본격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븐나이츠2의 글로벌 출시와 관련해 권영식 대표는 “한국 론칭 초기에는 서비스 안정성과 관련된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지표가 빠르게 하락했다”며 “글로벌 론칭을 준비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했고 훨씬 더 좋은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NFT와 게임의 연계도 현재 개발 진행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 신작 라인업 발표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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