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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꿀벌농가 살리는 ‘낭충봉아부패병, 부저병 진단기술’ 개발

농기평, 꿀벌농가 살리는 ‘낭충봉아부패병, 부저병 진단기술’ 개발

등록 2021.10.30 16:55

강기운

  기자

사용이 간편해 양봉장에서 의심충을 넣고 1시간이면 진단가능조기 진단할 수 있어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 확산방지 큰 도움

진단키트진단키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이하 농기평)은 농식품부-생산자단체 공동펀딩(이하 역매칭사업) R&D사업(농축산물안전유통소비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낭충봉아부패병과 미국·유럽 부저병을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역매칭사업은 생산자단체와 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연구비를 투자(50% 씩)하여, 농업인·농업경영체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연구개발을 통해 해결할 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은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된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부패해서 죽게 된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운데다 인근 벌통에 쉽게 전염되어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양봉농협은 이들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에 발견해서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질병 진단키트 전문업체인 포스트바이오(주)와 공동으로 현장에서 감염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게 되었다.

개발된 진단키트는 낭충봉아부패병 진단용과 미국·유럽 부저병 진단용 2종이며 유전자 분석방법(PCR)을 적용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사용법도 매우 간단해서 꿀벌 유충 시료를 진단키트에 넣고 전용 진단기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유전자추출과 유전자증폭, 진단이 진행되며 1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포스트바이오(주) 하동룡 연구소장은 “개발된 진단키트를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동물의약품 허가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중에 판매가 가능하도록 관련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 보급되면 꿀벌 감염병 확산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서 농가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기평은 앞으로도 농산업 현장의 문제들을 기술개발로 해결하는 연구과제를 지속 발굴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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