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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집단행동에 매출감소까지···바람 잘 날 없는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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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 개발했지만 실적도 주가도 하락
소액주주, 비대위 구성 경영진 교체 요구
증권가, 향후 주가·실적 하향세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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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셀트리온 제공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하면서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희망이 될 것 같았던 셀트리온이 거듭되는 주가 하락에 이어 매출 하락까지 점쳐지면서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비대위를 구성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22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 5279억원, 영업이익 2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1% 감소했다.

이는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의 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 증가, 렉키로나의 해외 승인 지연에 따른 매출 인식 부재 등 영향이란 평가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 자산은 2조1431억원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이중 램시마SC 재고 수준이 6000억~7000억원으로 당분간 셀트리온의 램시마SC 매출액은 부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증권가가 매출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동안 셀트리온의 주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2일 21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조건부 승인 기대감으로 지난해 12월 7일 장중 40만3500원을 기록한 뒤 현재는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소액 주주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소액 주주들은 회사가 주가를 방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출범했다. 비대위는 경영진 교체까지 주장하고 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지난 14일 회사 측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자사주 매입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회사는 단기 주가 부양보다는 신약 연구 개발로 기업 경쟁력을 키워 주가를 올리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비대위는 지분 모으기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최대주주 및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비대위는 전체 발행주식의 10% 수준인 1400만 주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총 5000만 주의 주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소액주주와 회사의 갈등을 봉합하려면 주가 반등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가는 올 하반기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역시 매출과 마찬가지로 하향세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건 연구원은 “최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출시 기대감으로 항체치료제 개발사의 향후 실적 기대감이 축소되며 셀트리온 주가가 부진하다”고 밝혔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렉키로나 유렵 허가가 원래 일정보다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렉키로나 실적을 추정치에서 제외하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낮췄고, 최근 주가하락으로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주가수익배율에 20%를 할인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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