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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기대감 속 금융지주 해외 사업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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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조용병 회장 2년 만에 첫 해외 출장
다른 금융지주 이르면 연내 현장 경영 고심
신남방 점포 확대 속 해외사업 다각화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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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신한금융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경제연구원과 함께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ESG-디지털 국제컨퍼런스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금융지주의 해외 사업 확대가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2년 만에 해외 출장에 나서면서 금융지주의 해외 사업 다각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오는 31일부터 11월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한다. COP26은 유엔 기후변화협약 소속 국가를 중심으로 190여개국 정상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 3만여명이 모여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다.

탄소 배출량 감축 등이 주요 의제인 이번 총회에서 조 회장은 신한금융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소개하고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COP26 일정을 전후해서는 미국과 유럽을 방문해 주요 해외 투자자와 면담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서는 건 2년 만이다. 2019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를 끝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에 머물렀다. 사안에 따라 비대면 회의 방식으로 해외 투자자 등과 소통했지만 직접 비행기를 타고 현지를 방문하진 못했다.

그런 가운데도 조 회장은 글로벌 부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17년 6월 GIB사업부문을 확대 개편하면서 글로벌사업부문을 새롭게 만들고 각 그룹사 별 ‘원 신한’ 협업체계를 고도화했다. 지난 2020년 말 해외네트워크는 20개국 238개로 현지 직원만 655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글로벌 순이익은 3419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다소 줄었지만 2019년까지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룹 전체에서 글로벌이 차지하는 손익은 지난해 말 기준 10%로 올라섰다.

조 회장이 금융지주 수장 중 가장 먼저 해외 출장 빗장을 열면서 다른 금융지주 수장들의 현장 경영도 재개될 조짐이다. 당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내 해외 방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며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간 금융지주 모두 비대면 방식의 해외 기업설명회(IR)로 이를 대체했지만 기업인 격리 면제제도가 개선되면서 온·오프라인 IR 병행 방식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상황을 더 지켜보고 온라인 오프라인 병행에서 나아가 해외 현지 IR을 고심할 것”이라며 “아직은 국내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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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수장들의 해외 출장이 재개되면 당장 은행들의 현지 점포을 비롯한 현장 상황 파악부터 점검할 전망이다. 2015년부터 국내 은행들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급속도로 점포 확대에 속도를 높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 자산 규모는 1650억달러(195조원)로 전년보다 15.3% 늘었다. 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신남방 지역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게다가 해외 점포는 각국 금융당국마다 규제가 다르고 환경이 달라 사실상 일괄적인 관리가 불가능하다. 직접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들여다보는 상황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게 금융권 목소리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을 비롯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등장으로 해외 사업 다각화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한 축이 됐다”며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성장 폭이 큰 나라에서 금융 시스템을 정착하는 것을 두고는 금융 영토를 넓힌다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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