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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지연에 항공업 경쟁력 하락 우려”

[2021 국감]이동걸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지연에 항공업 경쟁력 하락 우려”

등록 2021.10.15 13:28

수정 2021.10.15 17:18

차재서

  기자

사진=산업은행 제공사진=산업은행 제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심사 지연으로 국내 항공업계의 경쟁력 회복도 늦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우회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업결합 지연으로 파생되는 고통이 굉장히 많다”면서 “전세계 항공사는 통폐합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우리는 조치를 하지 못해 그 경쟁에서 처지는 결과를 낳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공식석상에서 공정위를 공개 비판한 데 대한 해명이다. 당시 이 회장은 “우리 경쟁당국이 산업적 측면과 부실기업의 도태 시 생기는 파장을 고려해 전향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산업은행이 합병 주체가 아니고, 공정위와 협의할 위치도 아니라 답답한 마음에 말한 것”이라며 “한진칼과 협조해 거래가 조속히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이 회장은 두 항공사의 통합이 국내 항공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연초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사장으로부터 면담을 청하는 연락이 왔다”면서 “통합 항공사의 구매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한진칼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개인재산까지도 담보로 잡았다고도 언급했다. 윤리경영 안전장치를 확보하고자 양측이 신경을 기울였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한진칼과 체결한 투자합의서엔 윤리경영 등 합의 사항을 위배하면 조원태 회장이 책임지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면서 “산업은행도 담보로 동원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다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재산을 담보로 잡을 수는 없기 때문에 조 회장 개인 재산을 담보로 잡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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