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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윤홍근 동생 ‘윤경주’, 7년 만에 대표 물러나···다시 전문경영인 체제

[단독]BBQ 윤홍근 동생 ‘윤경주’, 7년 만에 대표 물러나···다시 전문경영인 체제

등록 2021.10.13 11:12

수정 2021.10.15 13:52

정혜인

  기자

제너시스비비큐 안살림 8년 만에 내려놔정승인 신임 대표 선임 ‘힘 실어주기’ 해석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가 완전 전문경영인 체제로 7년만에 돌아간다.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의 동생 윤경주 부회장이 제너시스비비큐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다. 윤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승인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제너시스비비큐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지난 5일자로 제너시스비비큐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지난 2014년 1월 제너시스비비큐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7년만이다. 윤 부회장의 후임 대표이사에는 정승인 신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윤 부회장은 윤홍근 회장의 여동생으로 2014년 1월부터 7년 이상 오빠 윤 회장을 도와 제너시스비비큐를 이끌어 왔다. 제너시스비비큐의 전문경영인 중 1년 이상 임기를 채운 대표이사가 거의 없는데, 윤 부회장이 이들 전문경영인의 공백을 메우며 안정적인 경영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너시스비비큐는 2009년부터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이 함께 경영하는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윤홍근 회장은 2009년부터 김태천 부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로 일한 후 2011년 3월 김종태 전 대표를 영입하며 제너시스비비큐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지주사 제너시스 대표로 이동했다. 김종태 전 대표가 한 달 만에 사임하면서 김태천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제너시스비비큐를 3년간 이끌었다. 윤 부회장이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이 바로 김태천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 3년째였던 2014년 초다.

오너일가인 윤 부회장의 합류로 제너시스비비큐는 다시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의 공동 대표 체제로 돌입했다. 윤 부회장은 내부관리를, 전문경영인은 가맹점 관리와 영업을 각각 나눠 맡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후 많은 전문경영인들이 제너시스비비큐를 거쳐가면서 윤 부회장은 공동 대표로도, 단독 대표로도 경영 일선을 지켜왔다. 윤 회장 역시 윤 부회장의 경영 능력에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7년간 제너시스비비큐를 이끌면서 한 차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려고 한 때가 있었다. 2017년 6월 제너시스비비큐가 이성락 전 대표를 영입할 당시였다. 이때 윤 부회장은 이 전 대표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겨주고 지주사 제너시스 대표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이 전 대표가 3주만에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윤 부회장이 현재까지 제너시스비비큐 대표를 맡아왔다.

윤 부회장은 제너시스비비큐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으나 제너시스비비큐, 지주사 제너시스, 자회사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의 사내이사로서 경영에 계속 참여한다.

이번에 윤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제너시스비비큐는 완전 전문경영인 체제로 돌아간다. 이는 김태천 부회장이 단독으로 이끌던 2011~2014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는 신임 정승인 대표이사에 대한 윤 회장의 전폭적인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경영인인 정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오너경영 체제를 접기로 한 셈이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난 신계돈 전 대표의 후임으로 지난달 롯데그룹 출신 정승인 대표를 영입했다. 정 대표는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거쳐 코리아세븐 대표를 6년간 역임한 인물이다. 윤홍근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신임 대표는 제너시스비비큐의 가맹점 관리와 함께 치열한 시장에서 생존할 전략을 모색하게 될 전망이다. BBQ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어 가맹점과의 마찰 가능성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시장 경쟁도 매우 치열한데 특히 BBQ가 수년째 이어가는 경쟁사와의 소송전 탓에 악재도 지속되고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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