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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 차이’···DGB금융, ‘비은행 선전’에 JB금융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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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상반기 순익 ‘사상 최대’ 2788억원
JB금융 제치고 2년 만에 ‘지방금융 2위’ 탈환
증권·보험·캐피탈 등 계열사가 실적 개선 조력
‘대형 M&A’ 예고한 JB금융과 경쟁 치열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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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DG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며 지방 금융그룹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 여신 증가로 은행 이자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금융투자와 캐피탈,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이 든든하게 받쳐주면서 맞수 JB금융그룹을 제쳤다.

DGB금융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2788억원의 지배주주 지분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BNK금융(4680억원)에 이어 지방 금융그룹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2784억원을 올린 JB금융과의 격차는 단 4억원이었다.

DGB금융이 실적으로 JB금융을 넘어선 것은 약 2년 만이다. DGB금융은 양사의 경쟁에서 줄곧 우위를 점했지만 JB금융이 2018년 자회사로 편입한 광주은행을 앞세워 빠르게 추격하자 2019년 추월을 허용한 바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DGB금융은 JB금융(3635억원)보다 약 600억원 적은 3635억원의 순익을 내며 지방 금융그룹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같은 추세는 DGB금융이 1235억원, JB금융이 1323억원의 순익을 올린 지난 1분기까지 이어졌다.

역전의 계기를 만들어준 것은 DGB금융의 비은행 부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79.9% 늘어난 865억원, DGB캐피탈이 112.2% 급증한 382억원의 순익으로 성장에 힘을 보탰고, DGB생명 역시 103억원을 남겼다. 이들 비은행 계열사의 손익 기여도는 41.6%에 이른다.

즉, 금융투자와 생명보험, 캐피탈 등 사업에 신경 쓴 DGB금융의 전략이 상반기 승부를 갈랐다는 게 일각의 시선이다. 이 회사는 2018년 10월 인수한 하이투자증권를 중심으로 생보와 캐피탈을 아우르는 계열사간 시너지를 유도하며 비은행 부문 육성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2017년말 11%에 불과하던 비은행 손익 기여도를 불과 3년 만에 약 30%p 끌어올렸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IB(투자금융)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DGB캐피탈은 높은 수준의 영업자산 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DGB금융 측 전언이다.

물론 JB금융의 성적도 상당히 양호하다. 전북은행(775억원)과 광주은행(1037억원)이 총 1800억원의 순익을 합작하며 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고, JB우리캐피탈(1070억원)도 95.1%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JB금융으로서는 대규모 이익을 시현할 수 있는 비은행 계열사가 사실상 JB우리캐피탈뿐이라 두 곳의 은행을 거느리고도 수익을 더 늘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방 금융그룹 순위 경쟁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JB금융이 증권사와 대형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DGB금융이 자회사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2위를 지켜낼지 여부가 관심사다.

DGB금융 측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속에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모두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괄목할만한 이익을 냈다”며 “대구은행과 DGB캐피탈의 경우 건전성 지표가 개선돼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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