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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2분기 연속 흑자···상반기만 5천억 이익(종합)

1분기 이어 2분기도 흑자···영업익 2546억
상반기 순익 4500억원, 전년동기比 1조 이익 남겨
두산인프라 매각 후 ‘사업 재편’ 성공...시장 우려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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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계열사 지배구조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두산산업차량의 두산밥캣 자회사 편입 등으로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에서 ‘㈜두산→두산중공업→두산밥캣→두산산업차량’으로 재편됐다.

두산중공업이 올들어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빠른 경영정상화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내다 상반기에만 50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2546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006억원으로 11.69%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이익 증가로 2020억원을 올리면서 1분기에 이어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조65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 늘었고, 작년 상반기 기록한 1778억원의 영업손실은 5000억원 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순이익은 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6230억원 순손실과 비교하면 1조원 가량 순이익을 남긴 셈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국내외 대형 EPC 프로젝트의 계획 대비 공정 초과 달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매출 증가와 원가개선, 전년도 재무개선 활동 등의 영향이 이익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올 2분기부터 현대중공업지주에 매각한 두산인프라코어 사업을 연결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을 주축으로 사업 재편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두산중공업 2분기 연결 영업이익에는 1400억원의 이익을 남긴 두산밥캣 실적도 포함돼 있다.

시장에선 지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3조원어치 자구안을 이행하기 위해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한 이후엔 두산중공업의 사업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과 두산산업차량(지게차 사업부), 두산퓨얼셀을 연결 회사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두산중공업 본연의 사업에 중장비 및 물류, 연료전지 등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며 정상화에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 사업이 빠르게 회복돼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5조5000억원 대비 3조원 이상 늘어난 8조6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하반기에 수주가 유력한 프로젝트는 약 3조6000억원 규모다. 또 해마다 발생하는 서비스·기자재 사업 수주가 약 2조1000억원 수준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상반기에 작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2.3조원 수주를 했는데, 수주 사업은 하반기 집중되기 때문에 수주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거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두산중공업은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SMR(소형모듈원전)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국 업체 뉴스케일파워 지분 투자를 통해 SMR 사업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이밖에 해상풍력, 가스터빈,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육성해 청정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부채비율은 별도 기준으로 작년 말 대비 35.2% 줄어든 186.9%, 연결 기준으로는 35.6% 감소한 224.2%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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