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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촌어항공단-WWF-국민은행, 민간기부금 활용 폐어구 수거·업사이클링 사업 착수

한국어촌어항공단-WWF-국민은행, 민간기부금 활용 폐어구 수거·업사이클링 사업 착수

등록 2021.07.26 15:30

주성남

  기자

민간기부금 활용한 연평어장 주변 폐어구 80톤 수거 목표

한국어촌어항공단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은 오는 9월까지 WWF-Korea(한국세계자연기금)와 함께 KB국민은행 민간기부금을 활용해 연평어장 주변에 침적된 폐어구 수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KB국민은행에서 WWF로 전달된 기부금 중 일부를 활용해 바닷속에 침적돼 유령어업을 유발하는 침적 폐어구를 수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단은 1999년부터 바닷속에 유실·침적돼있는 폐어구를 수거,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과 가치 제고를 위해 WWF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연평어장은 꽃게, 참홍어, 새우 등의 수산물을 연간 약 4천여 톤(생산액 300억원) 이상 생산되며 수산생물들의 성육 및 산란장으로의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연간 1천 척이 넘는 중국어선의 조업 및 어구 무단투기로 인해 어장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침적 폐어구들을 수거해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지 보호와 어업 생산성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지역은 북방한계선(北方限界線, Northern Limit Line, NLL)과 인접한 지역으로 해양폐기물 전용 수거선의 작업 간 안전을 위해 해군 제2함대사령부와 해양경찰청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사업기간 동안 해군함정과 해경함이 출동해 수거선의 안전과 더불어 중국 불법어업을 예방할 계획이다.

향후 공단은 수거된 폐그물을 육지로 옮겨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축구골대, 쓰레기통, 벤치의자 등으로 업사이클링해 도서 지역 초등학교와 주요 관광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박경철 공단 이사장은 “그간 침적 폐어구 수거는 유령어업 예방과 어업 생산성 개선이라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정부 주도의 사업으로 인식돼 국민과 어업인의 관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며 “KB국민은행의 사례와 같이 국민과 함께 환경문제에 적극 개입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이러한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동참해 수산생물의 보호와 수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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