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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게임사 3N, 2분기 실적 전망 ‘먹구름’

IT IT일반

게임사 3N, 2분기 실적 전망 ‘먹구름’

등록 2021.07.22 15:04

김수민

  기자

엔씨, 리니지 형제 수익 감소···신작 트릭스터M 시장서 영향력↓넷마블, 제2의나라 ‘선방’···20일만 실적 반영 3분기 효과 볼 듯넥슨, 상반기 신작 부재···비트코인 손실 분 2분기 반영 예정

게임사 3N, 2분기 실적 전망 ‘먹구름’ 기사의 사진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으로 불리는 게임 빅3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주요 매출 게임인 리니지와 리니지M의 수익 감소로, 넷마블의 제2의나라는 인기를 끌고 있지만 20여 일 정도만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넥슨의 경우 이렇다 할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투자 손실액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6084억원, 영업이익 1845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72%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의 주력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2M의 대만, 일본 출시가 온전히 반영됐고, 지난 5월 트릭스터M 등 신작 출시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전년 대비 줄었으며, 트릭스터M도 예상보다 빠른 매출 감소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내다봤다. 또 수차례 신작 출시 지연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8월 또 다른 엔씨소프트의 주력 IP인 ‘블레이드 & 소울2’가 출시되면 3분기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블소2의 일 매출은 4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6355억원 영업이익 59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26.93% 감소한 규모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집행됐으며, 세븐나이츠2 등 기존작들의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10일 출시한 신작 ‘제2의 나라’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남아권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2분기 실적에는 출시 이후 20일 정도의 매출만 반영되기 때문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할 전망이다.

3분기부터는 제2의 나라의 매출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이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제2의 나라 올해 예상 매출액은 2324억원, 일평균 1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 하반기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본격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넥슨은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실적 전망을 공개한 바 있다.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545억엔(한화 5725억원)에서 596억엔(한화 6260억원) 사이, 영업이익 173억엔(한화 1817억원)에서 190억엔(한화 1996억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6%, 영업이익은 39~55% 줄어든 수치다.

넥슨은 올 상반기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으며 기존 작품 또한 매출이 감소했고, 지난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역기저 효과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법인의 비트코인 손실을 반영할 경우 실적은 예상보다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4월 1억달러(한화 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두달 만에 40% 이상의 손실을 입게 됐다. 이에 따라 넥슨은 올해 2분기 가상자산 거래 자산평가손해액 44억9900만엔(한화 458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할 예정인데, 이 부분이 실적 예상치에는 반영되지 않아 보다 악화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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