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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수요예측만 2주...크래프톤 고평가 논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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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국내 기관 수요예측 2일 수준
사측, ‘역대급 공모물량’ 감안해 결정
공모주 고평가 논란 설득·설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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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통상 2일간 진행되는 국내 수요예측 기간을 대폭 늘려 2주간 진행한다. 기관 배정 물량이 많다는 점을 감안, 흥행성공 가능성을 높여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4일 크래프톤은 오는 27일까지 약 2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와 해외 기관투자자를 한 번에 모아 수요예측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 수요예측 기간을 2주로 둔 점은 국내 기업공개 중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통상 기관 수요예측의 경우 해외와 국내를 나눠 해외의 경우 1~2주, 국내는 2일 동안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반기 최대어였던 SKIET의 경우 외국계 물량이 많아 해외기관 수요예측을 9일간 진행했지만 국내 수요예측의 경우 2일에 한정했다.

수요예측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적정 공모가를 산정하는 절차로 기관들이 공모주 물량에 얼마나 참여했느냐에 따라 공모가가 확정된다.

크래프톤의 경우 ‘역대급’ 공모 물량이라는 점에서 수요예측 기간을 길게 잡았다는 설명이다. 크래프톤의 기관 배정 물량은 신주와 구주 매출을 합친 전체 공모물량의 55%~75%로 공모가 하단(주당 40만원) 기준으로만 1조9039억~2조5962억원 규모다.

증권가에선 크래프톤이 고평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요예측 기간을 2주로 잡은 것이라 분석했다. 해당 기간 동안 기관들을 상대로 공모가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강조해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금융감독원이 공모가 산정을 두고 제동을 걸면서 제기됐다. 당초 크래프톤은 지난달 28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공모가 산정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근거를 요구하면서 일정이 변경됐다.

금융감독원의 요구를 받은 크래프톤은 월트디즈니, 워너뮤직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을 비교군에서 제외하고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펄어비스 등 순수 국내사 4개사로 재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의 경우 기존 45만8000원~55만7000원에서 40만원~49만8000원으로 10%이상 내렸다. 공모 주식수도 1006만230주에서 865만4230주 줄였다.

증권가에선 크래프톤의 공모가 희망 범위를 두고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적정하다는 평가다. 다만 상장 시점 또는 직후 투자하려는 투자자 입장에선 공모가로서는 꽤 타이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장 첫날 소위 따상(시초가가 확정공모가 대비 100% 수준에서 형성된 후 당일 종가도 상한가)을 하거나 상당 수준 급등해 버린다면 두 기대 신작의 잠재가치를 감안하고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으로는 적정가치 대비 8.3% 할증, 하단 기준으로는 적정가치 대비 13.0% 할인된 상황”이라며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과 올해 순이익 전망치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기본적 밸류에이션 수준 자체는 결코 고평가가 아니며 대체로 적정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온라인, 비대면, 플랫폼 주에 대한 파격적 인기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상장 직후 혹시라도 모를 주가 급등 가능성까지 감안할 때 ‘상장 시점 또는 직후 투자하려는 투자자’ 입장에서 꽤 타이트하다는 반응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다만 상장 후 유통시장에서의 추가 투자 여부는 상장 직후 주가 셋업 패턴에 따라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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