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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호 대표 “파인비치 亞 넘어 글로벌 ‘골프 성지’ 성장시킬 것”

[인터뷰]허명호 대표 “파인비치 亞 넘어 글로벌 ‘골프 성지’ 성장시킬 것”

등록 2021.07.05 20:40

윤경현

  기자

美 페블비치 골프링크 역사 넘어설 것사우스케이스·스카이 72·드뷔치 등과 경쟁파인비치, 가장 한국적인 정서 담은 골프코스방문객 70% 수도권 육박·재방문 고객 빈도↑골프텔 고객, 국내 최고 ‘쉐프’ 풍미 느낄 수도

허명호 대표 “파인비치 亞 넘어 글로벌 ‘골프 성지’ 성장시킬 것” 기사의 사진

허명호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대표이사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글로벌 골프 명소인 미국 ‘페블비치 골프링크’ 역사를 넘어설 정도로 풍부한 스토리가 담긴 곳”이라며 “지난 2010년 정식 개장 이후 약 11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코스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골프 성지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지난달 24일 해남군 화원면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뉴스웨이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오는 8월 해남군 인근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구성지구에 문을 열 골프장 막바지 공사 현장까지 관리하고 있다.

이날 그는 솔라시도 골프 현장 마무리 그린 작업에 다녀왔다. 그의 성격 탓이다. 골프장에서만큼 그는 완벽을 추구한다. 국내 약 550여개 골프장 가운데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 손꼽히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선사하지 않고서는 그냥 그저 그런 흔한 CC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구리빛 피부와 청년의 미소를 지닌 허 대표와 함께 파인비치에 대한 애정과 청사진 그리고 그와 함께 했던 한솔그룹 ‘오크밸리CC’와 현대차그룹의 ‘해비치CC’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도해 바다의 아름다운 노을 지는 시간 야외 테이블에서 입을 뗀 허 대표의 첫 마디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다. 그는 지난 2019년 이곳 파인비치로 부임했다. 이전에도 파인비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럭셔리 명문 골프장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곳이다.

하지만 허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대외적인 홍보와 격조 높은 라운딩을 위한 그린 컨디션, 골프텔 프리미엄화 등 안팎으로 변화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비치 코스의 6번 파3 홀은 바다를 가로질러 티샷을 쳐야 하는 시그니처 홀로 꼽힌다. 사진=파인비치 골프링크스 제공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비치 코스의 6번 파3 홀은 바다를 가로질러 티샷을 쳐야 하는 시그니처 홀로 꼽힌다. 사진=파인비치 골프링크스 제공

허 대표는 22여년 골프 이력에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와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경험했던 모든 노하우와 역량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근접성이 뛰어난 수도권 CC를 제외하고 사계절을 모두 경험하기 쉽지 않지만 파인비치CC를 찾는 고객의 3분의 1은 이곳에서 사계절을 모두 접해볼 정도로 가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인기에도 고민이 컸다. 아름다운 이곳의 장점을 소수가 아닌 골프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이에 골프 방송 PD와 상의 끝에 제작된 프로그램이 ‘골프에 반하다’, ‘골프가 좋아졌어’, 임진한의 터닝포인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남의 아름다운 절경과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의 담백한 풍경을 프레임에 담을 기회가 생겼고 이와 함께 골프 방송의 한 획을 긋는 대표 방송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토록 다양한 홍보 마케팅에 수완을 발휘할 수 있었던 요인은 오크밸리CC와 해비치CC에서 쌓은 내공 때문이다. 골프 프로지망생에서 경영자로 선회한 후 혼신의 힘을 기울여 골프장 전반적인 분야를 탐구했다. 그는 “경기 운영, 그린 상태, 회원 관리, 홍보 및 기획, 재무 등 골프장 책임자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모두 오크밸리CC에서 탐독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지인의 도움이 없이는 있을 수 없었다”며 “작고하신 고 이인회 한솔그룹 고문이 골프의 아버지라면 현대차그룹 해비치는 어머니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두 곳에서 잊을 수 없는 인연을 만났고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날도 과거 그룹의 지인에게 전화가 걸려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에서 그의 성실함과 인연의 소중함이 느낄 수 있었던 단면이다.

허 대표의 꿈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의 세계화다. 그는 기자와 인터뷰하는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퍼블 비치(Pebble Beach) 골프 링크’를 언급했다. 허 대표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골프 클럽의 롤 모델이 이곳이다.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천혜의 기후 조건인 해남에 위치하고 있어 사계절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품고 있는 골프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손색이 없다. 사진=윤경현 기자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천혜의 기후 조건인 해남에 위치하고 있어 사계절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품고 있는 골프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손색이 없다. 사진=윤경현 기자

그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천혜의 기후 조건인 해남에 위치하고 있어 사계절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품고 있는 골프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파인비치 CC와 경쟁사를 꼽는다면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영종도 스카이72, 잭니클라우스, 거제시 드뷔치 등으로 함축시킬 수 있다”며 “제가 이곳을 거론한 이유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는 골프장으로 각기 다른 매력으로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CC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이곳의 또 다른 포인트로 ‘골프텔’을 꼽았다. 국내 최고 쉐프가 지역의 신선한 식자재로 만들어지는 석식은 또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골프텔의 상품성 강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약 1년여 준비 기간을 마치고 지금의 예약제 석식 패키지를 내놓게 됐다”며 “쉐프에서부터 서빙, 주방 보조 등 주방 근무자 모두 국내 최고급 호텔 및 뷔페에서 경험을 쌓았고 ‘파인비치’ 브랜드에 걸맞은 서비스와 맛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명호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대표이사는
허 대표는 1971년 10월생으로 용인대학교 체육대학 골프전공 학사를, 용인대학교 체육과학대학원 골프전공 석사 학위를 마치고 본격적인 골프와 인연을 이어갔다.

1997년 7월부터 2014년 7월까지 한솔오크밸리CC 총지배인을 지냈고 2014년 8월부터 2018년 8월까지 해비치 컨트리 클럽 남양주 총지배인을 지냈다. 이후 2019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허 대표는 오크밸리CC에서 17년간 재직했고 30세에 국내 최연소 지배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해비치CC에서 5년 여간 총지배인으로 몸담았다. 특히 그의 부친은 1세대 프로골퍼 허재현씨이며 골프 교습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허석호 프로와 함께 골프 사랑을 2대로 이어가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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