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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금리 인상기 도래···리스크 관리 필요”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금리 인상기 도래···리스크 관리 필요”

등록 2021.07.02 15:56

차재서

  기자

“가상자산·부동산, 통화긴축 시 영향” “투자에 높은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자산시장의 급락 가능성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도규상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영상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저금리 상황에 익숙한 시장 참여자에겐 이제 금리상승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리 상승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 기반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자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양호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는 주식시장과 달리, 가상자산·부동산 시장 등은 글로벌 통화긴축 상황 전개 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규상 부위원장은 “급등하던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가상자산은 갑자기 거래가 중단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택 등 부동산 시장 역시 전례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주요국의 2~3배 이상으로 매우 빠르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에 도 부위원장은 “부동산시장에 ‘검은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를 무시해선 안 된다”며 “버블이 끝없이 팽창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이치이고, 부동산 등 투자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도 부위원장은 “정부는 과도한 부채로 인한 경제 전반의 리스크를 낮출 수 있도록 그간의 대책을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차질 없이 도입하는 등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금융권을 향해선 “차주단위 DSR이 확대 시행된 것을 계기로 상환능력에 기초한 대출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 없는 시행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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